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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주주와의 현업 강화를…”

김의석 기자

eskim@

기사입력 : 2010-01-20 21:56

한토신 박낙영 신임 사장 취임일성
이해당사자간 의사소통 강조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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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주주와의 현업 강화를…”
“2대 주주인 LH공사와도 지금처럼 협의를 통해 원만하게 회사를 이끌어가겠다.”

지난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 민영화된 한국토지신탁의 새 사령탑을 맡은 박낙영 사장(49ㆍ사진)의 취임일성이다.

박 사장은 지난 19일 취임식에서 “능력과 경험이 부족한 사람이 마음의 준비도 부족한 상태에서 사장에 취임해 걱정이 앞선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

그는 취임사를 통해 부동산신탁 시장이 자통법 시행과 신설 신탁회사 진입 등으로 올해 부동산신탁시장은 그 어느 해보다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박 사장은 올해 자사의 부족한 역량을 파악하고 근본적인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도록 전문가 양성과 경영혁식에 대한 노력을 끊임없이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사실 신임 박 사장의 취임은 다소 전격적으로 이뤄졌다는 게 시장의 평가다.

지난 주에 이우정 전 사장이 취임 10개월만에 갑자기 퇴임함에 따라 제1대 주주인 아이스텀앤트러스트가 경영권 행사를 하면서 이날 대표이사 사장에 취임하게 된 것이다.

최대 주주인 아이스텀앤트러스트는 이사회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사실상의 경영권을 행사해왔다.

박낙영 사장은 1961년생으로,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박 대표는 1986년 한국개발리스에 입사해 기획팀장 등을 거쳤으며, 2001년 아이스텀투자 대표이사, 2009년 3월부터 한국토지신탁 사업지원본부 본부장을 역임했다.

박 사장은 “한국토지신탁에 오기 전 한 회사에서 8년간 사장을 역임했지만 이렇게 많은 식구가 있는 큰 사장을 맡게 되니 중압감이 크다”면서 “그러나 회사가 가야할 길을 조속히 수립해 앞으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회사는 계속적인 기업”이라면서 “사장이 바뀐다고 진행 방향이 바뀐 것이 아니다”며 전임 사장이 이뤄놓은 장점은 취하면서 단점은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사장의 역할 중 하나로 교차로에서 교통 흐름을 원활하게 하는 ‘교통경찰’로 비유한다”면서 “고객이나 종업원, 하청업체 등 이해관계자들의 이해를 원만히 조정하는 역할이 필요하다”고 박 사장은 강조했다. 즉 막힌 곳을 뚫는 역할을 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박 사장은 세치기 하는 운전자와 차선 위반한 차량이나 교통경찰 친인척을 찾아가는 것을 올바르지 않다고 말해 원칙에 따른 경영 방침을 거듭 밝혔다.

또한 그는 “항상 귀는 열어 두겠다”며 ‘소통 경영론’을 경영 방침으로 제시하기도 했다.

박 사장은 “업무의 원만한 수행을 위해 의사 소통이 중요하다”면서 “언제 어디서나 들을 준비가 돼 있다”며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오래 근무한 임직원의 경험과 지혜가 필요하다”며 도움을 청하는 겸손함을 보였다.

특히 박 사장은 2대 주주인 LH공사와의 관계에 대해서도 “앞으로도 지금처럼 협의를 통해 원만히 회사를 이끌어가겠다”고 말하는 등 LH공사에 대한 예우에도 각벽히 신경을 쓰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한국토지신탁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옛 한국토지공사)가 보유한 주식 1억주 중 7000만주에 대해 우선매수청구권을 갖고 있던 아이스텀앤트러스트㈜가 매수청구권을 행사해 최대주주(지분율 31.42%)가 됨에 따라 사실상 민영화됐다. LH가 현재 나머지 3000만주의 매각을 추진 중이다.

▲ 한국토지신탁은 지난 19일 4층 대강당에서 박낙영 사장 취임식을 가졌다.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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