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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용업계 GIPS도입 ‘절반의 성공’

김경아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9-11-08 17:01

공정한 평가 기준 잣대 ‘효자’역활 톡톡

운용업계 GIPS도입 ‘절반의 성공’
판매사·투자자 정보제공 부족 지적도

금투협 ‘GIPS전문가制’ 등 인식마련 앞장

각 운용사들의 공정한 펀드 기준 공시 체계로 기대를 모은 깁스(GIPS)가 지난 2007년 전격 도입된 후 절반의 성공을 이뤘다는 평가다.

다만 깁스는 기관과 개인투자자들에게 공정한 정보를 제공하는 측면에서 의의가 있지만, 향후 완벽한 평가기준으로 자리잡기 위해선 보완점도 많다는 지적이다.

지난 5일 금융투자협회와 한국깁스위원회 주최로 개최된 ‘제 3회 Korea GIPS conference’에 따르면, 현재 깁스는 전 세계 31개국이 채택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통상 깁스(GIPS:Global Investment Performance Standard 국제운용성과기준)는 운용사 전체의 운용전력이 동일한 펀드들을 하나의 컴포지트로 묶어 운용사의 평균능력을 공시하는 시스템이다.

그동안 각 운용사마다 성과가 좋은 한 두개의 대표펀드로 성과가 과대포장 됐다면, 깁스 도입에 따른 공정한 평가로 왜곡되지 않은 정보를 누릴 수 있는 셈.

더욱이 국내에선 기관 큰손인 국민연금이 위탁 운용사 선정시 깁스 도입을 한 운용사에게 가산점을 부여하면서 최근 관심이 높아졌다.

이날 주제 연설에 나선 제로인의 신중철 전무는 “운용사 입장에선 신규 투자 유치를 위한 마케팅수단은 물론 기관 자산을 일임하기 위한 수단으로 깁스도입이 부각중”이라면서 “대외적으로 잘 드러나진 않지만 감독기관들도 각 운용사들의 경영평가 참조 수단으로 깁스를 활용한다”고 밝혔다.

실제 국민연금 외에도 사학연금과 공무원연금 등 주요 기관투자자들이 깁스도입을 준비중이거나 완료한 운용사들에게 가산점을 주고 있다. 이에 올 해 말까지 33개의 운용사가 깁스 구축을 앞 둔 상태다.

한편, 기관 입장에서도 깁스 도입에 따른 수혜가 크다는 입장이다.

이날 자리에 참석한 국민연금 기금평가팀 남재우 연구원은 “기관입장에선, 깁스 평가로 위탁운용에 따른 비용감소 효과카 크다”며 “특히 분산투자측면에선 컴포지트 개념이 제대로만 정착되면 다양한 위탁운용 유형 개발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깁스가 투자자, 판매사, 운용사 입장에서 좀 더 실효성을 누리기 위해선 넘어야 할 과제도 만만치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우선 투자자입장에서 깁스 실효성을 누리기 위해선 현재 기관위주로 한정된 깁스 정보제공이 보완돼야 하고, 금융당국 차원에서도 깁스 관련 교육이나 설명회 등 인식마련을 도모해야 한다는 것.

이날 판매사 대표로 패널 토론에 참석한 대우증권 상품기획부 구영민 팀장은 “지난 2008년부터 2009년까지 많은 운용사들이 깁스를 도입했지만 정작 판매사에 대한 정보제공은 없어 이에 대한 보완이 절실하다”며 “더욱이 올해부터 투자설명서에 벤치마크 공시중인데, 데이터로만 봐서 판매사가 과연 검증할 수 있는지 이에 대한 객관적이고 투명한 자료를 판매사에 제공해야 한다”고 토로했다.

이 밖에도 2010년부터 대다수 운용사들이 깁스 채택하는 시점에 과연 깁스운용 성과를 제대로 파악하고 이해할 수 있는 활용방안에 대한 지적도 제기됐다.

이와 관련 금투협 최봉환 전무는 “매년 깁스관련 컨퍼런스를 1회씩 제공하고 자체적인 깁스위원회가 매월 1회씩 만나 정보 확대 노력중”이라면서 “펀드매니저의 공시와 공정한 펀드성과의 공시는 내년도 협회의 중점 주력 사업인만큼, 곧 TF를 구성해 대안마련에 착수하는 한편 추가로 깁스전문가 과정도 신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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