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위원회는 27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제46회 ‘저축의날’ 행사를 갖고 국민훈장 1명, 포장 3명, 대통령 표창 6명 등 총 94명에게 저축상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장동건씨는 수년째 국민들과 광고주들이 가장 선호하는 배우에 선정될 정도로 철저하고, 꾸준한 자기관리를 통해 모범적이며 신뢰받는 배우로 활동해오고 있다. 또 바쁜 일정속에서도 사회공헌 활동에도 적극 나서, 유엔 산하 세계식량기구 홍보대사로 매년 해외 팬들과 함께 정기적으로 유니세프에 기부활동을 하는 등 밝은 사회 만들기에 앞장서 타의 모범이 되고 있는 점이 수상 배경이 됐다.
김아중씨 역시 지속적 자기계발을 통해 한류스타 반열에 오르면서도 겸손한 성품으로 팬들과 동료 연예인들에게 모범을 보였고, 안면기형 어린이들의 수술을 돕는 행사와 소년 소녀 가장 돕기 바자회, 소외된 이웃돕기 행사 등 봉사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점이 타의 귀감이 됐다.
또 가수 이자연(본명: 이현옥)씨가 국무총리표창을 받았고, 그룹 신화의 멤버 이민우씨도 , 어려운 청소년 시절을 거쳐 가수로 성공한 이후에도 실질적 가장으로서 착실히 저축해 귀감이 돼 금융위원장 표창을 받았다.
이밖에 일반인 가운데서는 노점상으로 모은 돈을 절약해 어려운 가정환경을 극복하고, 독거노인에서 식사를 제공하는 등 이웃 사랑을 실천한 이춘자(58·여)씨에게 국민훈장 목련장을 수여했다.
한국전쟁 중인 1951년에 태어난 이씨는 1976년 결혼 후 가난극복을 위해 학습지, 우유배달 등 고된 일도 마다하지 않았고, 1991년부터 노점상을 시작했다. 많지 않은 수입임에도 불구하고 매일 5000원에서 2만원 가량을 저축해 목돈을 마련하고 이를 다시 정기예금하고 집을 마련하는 등 저축을 생활화했다.
또 독거노인들에게 매월 식사를 제공하고, 명절에는 어려운 이웃들에게 작은 선물이라도 빠뜨리지 않고 증정하는 등 불우이웃에 대한 배려를 통한 이웃사랑도 실천해 귀감이 됐다.
국민포장에는 시장노점 종업원으로 시작해 자수성가, 상가번영회장으로 활동하며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있는 장경희(61·여)씨, 평생 미혼으로 살면서 한푼 두푼 성실히 모아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독거노인 신란례(66·여)씨, 전쟁으로 남편과 사별후 생활고에도 불구하고 근검절약하며 두 남매를 길러낸 대한노인회 강남지회 신정경로당 회장 강어근선(85·여)씨가 선정됐다. 또 어려운 생활환경 속에서도 신용회복위원회의 프로그램을 성실히 이행해 정상적인 경제주체로 살아가는 성민이(36·여)씨가 금융위원장 표창을 받았다.
이날 진동수 금융위원장은 “금융위기 과정을 돌이켜 보면 건전한 투자와 합리적소비, 저축의 생활화라는 생활경제의 기본원칙을 지켜나가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된다”며 “근면 성실한 서민층이 경제적 자립과 건전한 가정경제의 토대를 마련할 수 있도록 서민금융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배동호 기자 dhb@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