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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매 쓰나미 해외펀드, 투자전략 무엇?

김경아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9-10-18 17:46

비과세 폐지+차익실현 욕구로 환매 몰려

전문가들 “환매 전략도 옥석가리기 필요”

금융소득과세자라면 해외펀드 비중 낮춰야

국내 주식형펀드 환매 조짐이 진정된 가운데, 해외주식형 펀드에선 연일 뭉칫돈이 이탈중이다.

신한금융투자 펀드리서치와 금투협에 따르면, 9월 10일부터 지난 14일까지 24일 연속으로 총 5,080억원의 최장 환매랠리를 이어갔다. 이 달 들어서만 총 1,503억원이 유출되는 등 해외펀드 환매 최장기록을 경신한 셈. (기준일: 2009년 10월 14일)

최근 해외주식형 환매 랠리는 무엇보다 올 연말로 폐지되는 해외펀드 비과세 혜택과 더불어 그동안 애물단지 신세에서 차익실현한 펀드 물량이 대부분인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10월 이후 자금 유출폭이 가장 큰 펀드는 연초 이후 평균 50%이상 수익을 기록한 이머징마켓 관련 펀드들이 주류다.(기준일:2009.10.15)

개별 펀드별로 살펴보면, ‘신한BNPP봉쥬르차이나증권투자신탁2’(-201억원), ‘슈로더브릭스증권자투자신탁’(-153억원), ‘미래에셋차이나솔로몬증권투자신탁1’(-99억원), ‘JP모간천연자원증권자투자신탁A’(-86억원)등 성과가 우수한 대표 해외펀드들이 대부분.

다만, 이같은 해외펀드 환매 물결과 관련 전문가들도 의견이 엇갈리는 상황이다.

우선, 비과세 폐지로 해외펀드 투자매력이 낮아진만큼 차익실현이 난 펀드라면 점진적인 비중축소가 필요하다는 논리다.

신한금융투자 펀드리서치 양현민 연구원은 “향후 불확실성이 다 걷히지 않은 만큼, 상승폭이 컸던 이머징마켓 비중은 일정부문 환매 하는 것이 낫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투자자들 각자의 상황이 다른 만큼, 상황 대응별 ‘옥석가리기 환매전략’이 필요하다는 조언이 대세다. 일례로 기존 투자자들의 경우 해외펀드가 손실 난 상태라면, 원금회복이 되는 2010년까진 비과세 폐지가 유예되므로 섣불리 환매하기 보단 해당펀드의 투자 전망을 우선으로 살피라는 것.

아울러 신규 투자자들의 경우, 세금을 감안하더라도 분산투자 측면에서 상승매력이 큰 일부 국가라면 비중을 늘리라는 충고다.

이와 관련 대우증권 자산관리컨설팅연구소 오대정 팀장은 “러시아나 천연자원 섹터는 향후 상승 여력이 커 보여 지금 신규 진입해도 투자매력이 크다”면서 “단 금융소득 과세 소득이 4000만원 이상인 거액 투자자라면, 과세 부담이 우려되는만큼 해외투자펀드 비중을 줄이고 포트폴리오를 갈아 타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시 말해 일부 해외펀드는 장기투자 매력이 돋보여 신규가입을 추천한다는 얘기다.

그러나 과세부담이 큰 거액 투자자들은 세부담 탓에 굳이 해외펀드 비중을 높힐 필요가 없다는 설명이다.

SK증권 펀드리서치 안정균 연구원 역시 기존 투자자들이라면, 현재 환매 타이밍으로 삼는 것은 다소 부적절하다는 데 동의했다.

안 연구원은 “해외펀드 비과세 폐지는 아직 1년 여 가까이 유예기간이 남았는데, 굳이 비과세에 연연해 환매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단 1억원 이상 거액투자자들은 과세 부담이 우려되는만큼, 국내주식형이나 채권형으로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전략을 추구할 만 하다”고 덧붙였다.

                        〈 10월 이후 해외주식형 자금유출 상위 펀드 현황 〉
                                                                               (단위 : 억원, %)
(기준일 : 2009.10.1~10.15)                                      (자료 : 에프앤가이드)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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