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는 13일 진동수 위원장이 이번 FSB 총회에 참석, 그동안의 금융개혁 권고안의 이행상황을 점검하고 앞으로의 금융개혁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를 벌인다고 밝혔다.
특히 우리나라는 FSB 운영위원회 참여국으로서 글로벌 금융개혁 과제에 대한 폭넓은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지난해 창립총회에 이어 이번 총회는 두 번째로 선진 20개국(G20) 정상 차원에서 합의한 은행 자본규제 강화, 글로벌 유동성의 안정성 확충, 시스템적으로 중요한 은행의 도덕적 해이 축소, FSB 보상원칙의 이행 강화, 금융상품에 대한 회계기준 개선 등이 집중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FSB가 국제금융기구로서의 그 목적과 기능, 회원 구성 및 의무, 조직구성을 둘러싼 정관도 확정된다.
이번 총회 논의사항은 오는 24일부터 이틀간 미국 피츠버그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 보고될 계획이다.
FSB는 1999년 2월 국제금융시스템 안정을 위해 G7 주도로 설립된 금융안정화포럼(FSF)이 올해 3월 G20 정상회의 합의에 따라 한국과 브릭스 등 12개국이 회원국으로 추가, 확대됐다.
기존 FSF가 1997년과 1998년을 거치면서 외환위기 이후 국제 금융시스템의 개선을 위한 협력을 위한 기구였다면 FSB로의 개편은 사실상 금융규제감독 분야에서 통합국제 기구의 역할을 수행하도록 발전한 것이다.
정보교환과 협력 차원을 넘어 공동감시단 운영 사항, 국가간 위기관리 계획, 조기경보 활동 등 폭넓은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24명으로 구성된 FB의 운영위원회는 총회 의제 선정과 작업방향, 국제기준설정기구 등 FSB의 운영방향을 결정하는 조직이다.
배동호 기자 dhb@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