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넘치는 시중 부동자금 811조

관리자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9-05-19 16:03

부동산과 주식 등 쏠림 현상 가속화

은행 등 금융회사에 만기 6개월 미만의 단기(短期) 상품으로 대기중인 시중 부동(浮動)자금이 사상 처음으로 800조원을 돌파했다. 금융위기에 대한 처방으로 정부와 중앙은행이 유동성 공급을 늘린 탓이다. 시중 유동성은 이처럼 풍부해졌지만 중소기업과 가계의 자금난은 개선되지 않고 있다. 시중자금이 실물경제로 흘러가지 않고, 금융권과 주식·부동산시장 부근에서만 맴돌고 있는 것이다. 정부는 이 같은 단기 유동성이 자칫 자산시장의 거품을 초래하고, 우리 경제에 혼선을 가중시킬 우려가 크다고 보고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단기성 대기자금 1인당 1668만원꼴= 기획재정부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4월 말 기준 시중 단기자금은 811조3000억원으로 사상 처음 800조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말 통계청 추계인구(4860만6787명)로 나누면 국민 1인당 1668만원가량인 셈이다.

구체적으로 예금은행의 수시입출금식 예금이 지난해 말 180조1000억원에서 4월 말 현재 192조3000억원으로 12조2000억원 늘었다. 은행의 실세요구불 예금은 63조6000억원에서 70조원, 자산운용사의 머니마켓펀드(MMF)는 88조9000억원에서 119조8000억원으로 증가했다. 양도성예금증서(CD)·환매조건부채권(RP)·표지어음 등을 합친 121조5000억원(4월 말 현재)과 증권사 고객예탁금 14조3000억원 등도 단기자금으로 분류된다.



◇극단적 쏠림 현상=시중 단기자금이 급증하는 것은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돈이 그만큼 많다는 뜻이다. 그러다 보니 수익이 예상되는 곳으로 시중자금이 몰리고 있다. 지난 13~14일 실시된 하이닉스반도체 유상증자 공모 청약에 26조원이 몰린 것이 단적인 예다. 대기업들도 불확실한 경제상황 등을 이유로 설비투자는 꺼린 채 현금을 쌓아놓고 있다.

당초 정부는 금리를 낮춰 돈을 풀면 실물부문으로 시중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실물경제는 회복되지 않은 상황에서 주가와 일부 지역 부동산 가격만 급등하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지난 3월 이후 40% 가까이 상승했고, 부동산 시장도 서울 강남 등을 중심으로 가격이 급등하고 있따.

한국은행 관계자는 “유동성 공급을 늘린 덕분에 경기침체는 조기에 극복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자칫 부동산 가격 폭등과 인플레이션을 가져와 우리 경제가 다시 한번 위기를 맞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도 최근 시중유동성을 흡수하기 위해 올해 4·4분기쯤에는 금리를 올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고민하는 정부=정부는 실물경기가 회복세를 보일 때까지 유동성 확장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정부가 원하는 쪽으로만 시중자금이 가도록 하기 어렵다는 게 문제다. 재정부 관계자는 “시중유동성이 자산시장으로 흘러가 거품으로 연결되는 것이 아니라 기업의 투자 부문으로 가도록 유도하려면 매우 섬세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도 “자산시장과 실물경제의 괴리가 커지고 있어 정부 차원에서 선제적인 대응을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관리자 기자 admin@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경제·시사 다른 기사

1 ‘용산공원 주택 공급ʼ 두고 정부 vs 서울시 대립각…여론은? 정부가 서울 도심의 마지막 대규모 녹지로 꼽히는 용산공원 일부를 청년주택 공급에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면서 서울시와 정면 충돌하고 있다.정부는 녹지 기능을 상실한 곳을 활용할 수 있다는 입장이지만, 서울시는 이들 부지 역시 국가공원으로 조성해야 할 본체부지라며 반대하고 있다.논란에 불을 붙인 것은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의 발언이다. 김 장관은 지난 1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용산공원 전체를 검토 범위에 두고 주택 공급 가능성을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공원 전체의 녹지를 훼손해 주택을 짓겠다는 구상은 아니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김 장관은 그린벨트 가운데 기능을 상실한 일부 지역을 활용하는 것 2 펀드 돈 빼돌려 불법 카지노 인수…‘라임 핵심’ 이종필 징역 10년 추가 1조6000억원대 펀드 환매 중단 사태를 일으킨 라임자산운용의 핵심 인물들이 별도의 수백억원대 투자금 편취·횡령 사건으로 추가 중형을 선고받았다.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5부(노유경 부장판사)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횡령) 등의 혐의로 기소된 이종필 전 라임자산운용 부사장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했다.함께 기소된 부동산 시행사 메트로폴리탄 전 임원 채 모 씨와 박 모 씨에게는 각각 징역 7년과 징역 6년이 선고됐다. 채 씨에게는 약 32억원, 박 씨에게는 약 37억원의 추징도 명령됐다. 전 라임 임원 김 모 씨에게는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이 선고됐다.정상 투자 가장해 불법 카 3 마포구, 출산 행복 담은 ‘한 줄·한 장’ 찾는다…임신·출산 슬로건·사진 공모전 마포구가 임신·출산의 기쁨과 가족의 행복을 담은 슬로건과 사진을 공모한다. 최우수 슬로건은 오는 10월 임산부의 날 기념행사에 활용한다.마포구는 ‘맘(Mom)껏 행복한 출산장려 슬로건 및 사진 공모전’을 열고 오는 9월 4일까지 출품작을 접수한다고 밝혔다.공모 분야는 슬로건과 사진이다. 슬로건은 임신·출산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담은 15자 내외 문구를 모집한다. 사진은 임신·출산의 기쁨이나 가족과 아이의 일상, 행복한 육아 모습을 담으면 된다.공모전에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1인당 슬로건 1점과 사진 1점까지 출품할 수 있으며, 한 분야만 참여하거나 두 분야 모두 참여할 수 있다.출품작은 상징성과 대중성, 창의성 등을 기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