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포커스] 벤처캐피탈 보증역할 제고 필요하다](https://cfn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09030420371792836fnimage_01.jpg&nmt=18)
금융위기에 벤처캐피탈 역할의 제고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기은캐피탈의 허창문 부사장〈사진〉이 지난달 23일 건국대학교에서 ‘코스닥시장 최초공모주의 초과수익률 분석을 통한 벤처캐피탈의 역할 제언’이란 논문으로 경영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 논문은 2004년 1월부터 2006년 12월까지 코스닥시장에 신규등록 된 벤처캐피탈 투자 중소벤처기업 64개사와 비 투자 중소기업 64개사를 선정해 코스닥시장 등록 시 최초공모주의 초과수익률 분석을 통해 벤처캐피탈의 역할을 분석했다.
이러한 연구결과에서 나타난 시사점과 우리나라 벤처캐피탈의 운용상의 문제점을 바탕으로 창업투자회사의 제도개선, 펀드운용방식 선진화를 통한 벤처투자재원 조성 등을 벤처캐피탈의 역할제고방안으로 제시했다. 이같은 연구는 우리나라 중소벤처기업의 육성과 코스닥시장의 발전에 매우 의미가 있는 연구로 평가되고 있다.
허창문 부사장은 1986년도부터 23년간 벤처캐피탈회사에서 근무하고 있는 우리나라 벤처업계의 1세대로서 기은캐피탈의 창립요원이자 동사가 배출한 최초의 등기임원으로서 그 동안 중소벤처기업 280개 업체에 3200억원을 투자하였으며, 코스닥시장이 형성된 1997년 이후 터보테크, 로커스, 청담러닝 등 39개업체를 코스닥시장에 등록시켰다.
또한 허창문 부사장은 우리나라가 IMF의 금융위기에 처해 벤처기업의 지원시책이 절실하였던 1999년 투자부장시절에 벤처캐피탈에 근무하면서 현장에서 벤처기업창업자와의 투자상담과 투자한 기업의 IPO과정에서 얻은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벤처기업 창업과 자금조달의 모든 것’ 과 ‘우리는 코스닥으로 간다’ 등 두 권의 책을 잇달아 편찬해 당시 우리나라의 벤처기업의 창업과 코스닥시장 등록의 길을 제시한 바 있다.
이번 박사학위 취득을 계기로 허창문 부사장은 “그 동안 벤처캐피탈리스트로서 쌓은 지식과 경험을 살려 취업이 어려운 현재 이 땅의 많은 젊은이들에게 창업의 꿈을 심어주는 산파역할과 기은캐피탈의 새로운 도약발전에 노력함으로써 우리나라 벤처산업의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