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전 세계를 강타한 금융위기와 경기침체 여파로 서민경제가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종휘 우리은행장이 남대문시장을 방문해 서민, 영세상인과 함께 점심식사를 나누며 서민경제의 희망을 찾는 간담회를 가졌다.
21일 11시 30분부터 남대문 시장에 위치한 한 식당에서 진행된 이날 간담회에는 우리은행을 거래하는 고객 중 남대문시장에서 영업 중인 영세상인 15명과 우리환승론 가입고객 3명을 비롯해 이종휘 우리은행장 등 30여명이 참석하여 서민경제 활성화를 위한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
참석자들은 "아직도 서민들에게는 은행 문턱이 높다는 생각이 든다"며 "특히 영세상인들이 받을 수 있는 대출상품을 개발해 줄 것과 한 푼이 아쉬운 이때 은행수수료와 대출 이자도 인하해 주었으면 좋겠다"는 요구사항을 제시했다.
이 자리에서 이 행장은 "고객님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방안을 찾는 데에 당사자의 의견을 직접 듣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해서 이런 자리를 마련했다"며 "여러분들의 여러 가지 의견을 잘 수렴해서 상품개발과 제도개선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이 행장은 신용도가 낮아 은행대출이 어려웠던 저소득 근로자나 영세사업자를 위해 2월초 출시 예정인 서민금융 상품을 소개했다.
이 행장은 "우리은행은 국민의 힘으로 지켜주신 은행이니 만큼 비 올 때 우산을 주는 은행 본연의 역할을 다할 것"이며 `우리 모두 지금은 어렵지만 함께 힘을 합쳐 희망을 찾아보자"고 참석자들을 격려했다.
김성희 기자 bob282@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