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날 기준금리를 4.25%에서 4%로 0.25%포인트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한국은행 기준금리는 지난달 27일 0.75%포인트가 인하된데 이어 오늘 또 0.25%포인트 떨어졌다. 기준금리가 4.0%로 떨어진 것은 지난 2006년 2월이후 2년 7개월만이다.
금통위는 기준 인하 배경에 대해 “최근 국내 경기는 세계경제 성장세 약화로 인해 수출증가율이 낮아지고 소비 등 내수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둔화추세를 지속하고 있으며 금융시장 불안의 파급 영향이 가세해 향후 성장의 하향위험도 큰 것을 판단된다”며 “소비자물가는 원/달러 환율 상승에도 불구하고 국제유가 하락과 경기둔화의 영향으로 오름세가 둔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금융시장에서는 외국인 투자자금 유출, 금융기관 여신태도 강화 등으로 기업의 자금조달 여건이 악화되고 있다”며 “앞으로 통화정책은 물가상승압력의 변화와 함께 금융시장 불안 등에 따른 경기의 과도한 위축 가능성에 대해 유의하면서 운용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하성 기자 haha70@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