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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MS(데이터베이스 관리솔루션) 시장 쟁탈전’ 본격화되나

김의석 기자

eskim@

기사입력 : 2008-10-12 18:26

한국 MS “2년 내 양강체제 정착 개편” 선언
다우기술 “오픈소스 DBMS 사업 강화”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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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MS(데이터베이스 관리솔루션) 시장 쟁탈전’ 본격화되나
국내 데이터베이스 관리 솔루션(DBMS)시장을 둘러싼 경쟁업체간의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윈도우 기반 DBMS 시장은 오라클이 50% 상당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우선 한국마이크로소프트(이하 한국MS)는 지난 9일 `SQL 서버 2008 비즈니스 컨퍼런스 행사를 통해 DBMS 신제품을 공식 발표하면서 앞으로 2년 이내에 국내 DBMS 시장을 양강 구도로 정착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국MS는 지난해 국내 DBMS 시장에서 전년 대비 매출액이 약 30% 증가하는 등 그동안 지속적으로 20% 이상 성장해 왔다며, 2010년에는 국내 DBMS 시장이 자사를 축으로 하는 양강 구도를 형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소개된 SQL 서버 2008은 데이터 보안 기능과 강화된 비즈니스 인텔리전스(BI) 기능, 다양한 멀티미디어 데이터 지원, 공간 데이터 등 비정형 데이터 관리 기능 등 엔터프라이즈급 기업에 최적화된 다양한 데이터베이스 관리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99.999%까지 가용성을 보장하고 작업 유형 및 사용자 별 자원 분배를 통해 애플리케이션 성능을 최적화 해주며 중앙 집중적인 관리로 비용을 절감해준다.

또한 SQL 서버 2008은 한국MS의 실버라이트와도 연동돼 자료를 보다 시각적, 입체적으로 표현할 수 있어 기업의 의사 결정을 도와준다.

한국MS 서버 사업부 하봉문 이사는 “SQL 서버는 국내에서 가장 트랜잭션이 많은 사이트인 G마켓과 옥션에서 안정적으로 이용되고 있다”며 “저렴한 비용으로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는 SQL 서버로 금융·공공 및 엔터프라이즈 시장도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MS의 공세에도 불구하고 엔터프라이즈 시장 공략이 탄력을 받을 지는 미지수다. 최기영 한국MS 기업고객·파트너 사업부문 전무는 “국내에서 사용자수로는 오라클보다 SQL 서버가 많다는 점을 단순히 가격으로 설명할 수는 없을 것”이라며 “총소유비용(TCO) 측면에서 장기적인 로그맵을 갖고 접근하면 유닉스가 메인프레임을 대체했듯이 SQL 서버의 입지가 점차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MS는 영업 방식을 전면 수정해 제2 금융권 레퍼런스를 먼저 확보하고 이를 기반으로 제1금융권 코어 뱅킹 시스템을 노리는 이른바 `다운업 방식으로 전략을 바꿔 당분간 증권 등 제금융권을 집중공략할 예정이다.

다우기술도 이날 미국의 오픈소스 DBMS 기업인 엔터프라이즈DB사와의 사업제휴를 체결하고 오픈소스 DBMS 사업을 강화하겠다고 발표했다. 엔터프라이즈DB사는 마이SQL과 양대 오픈소스 DB인 ‘포스트그레SQL’ 제품을 기반으로 오픈소스 DB를 출시해온 기업이다.

이 회사의 주력제품인 ‘포스트그레플러스어드밴스서버’ 제품은 오픈소스인데다가 오라클 제품과 호환되는 것이 큰 장점이다. 이미 소니, NTT 등 250여개 고객이 이 제품을 사용중이다.

다우기술은 이번 제휴로 MySQL와 함께 DBMS 제품군을 다변화해 오픈소스 사업을 더욱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운영체제(OS)부터 데이터베이스, 미들웨어까지 오픈소스 스택으로 묶어 제공하는 것.

특히 메인프레임에서 유닉스로의 다운사이징에 이어 유닉스에서 리눅스로 전환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향후 2~3년간 이 분야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를 계속할 예정이다. 회사측은 인터넷 서비스 기업과 통신시장, 공공시장에 주력하는 한편 현재 10여명 정도인 오픈소스 사업부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국내에서 가장 폭넓게 사용되는 MySQL도 서브스크립션 영업 모델이 성공하지 못했고 NHN을 비롯해 대표적인 인터넷 서비스 업체들이 자체적으로 DBMS 기술 확보에 나서고 있다는 점 등을 들어 시장 안착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에 앞서 NHN의 검색엔진 자회사인 서치솔루션은 국내 DBMS 기업인 큐브리드의 지분을 100% 인수, DBMS 사업에 진출했다. 큐브리드는 인수후에도 별도의 자회사로 운영돼 대외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 한국 마이크로소프트 마케팅 본부 하봉문이사가 DBMS 신제품을 설명하고 있다.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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