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초대석] “진보적 솔루션 개발에 역량집중”](https://cfn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08091721340689457fnimage_01.jpg&nmt=18)
“기존 ERP(전사적자원관리)시장 외에 CRM(고객관리), SCM(공급망관리), SRM(보안리스크관리) 영역으로 시장 확대에 나서겠다.”
세계적인 전사적자원관리(ERP)솔루션 업체 SAP의 지사장으로 지난달 20일 선임된 형원준 SAP코리아 신임 사장〈사진〉은 17일 서울 도곡동 SAP한국지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SAP 코리아는 SCM 시장 영역 확대를 통해 연평균 40%성장을 이루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형원준 사장은 “경기가 어려우면 기업들의 투자심리가 위축되지만, 오히려 경기가 어렵기 때문에 생산성 향상을 위해 도입되는 솔루션도 있다”며 “지금까지 한국 시장에 선보이지 않았던 SAP의 세계적인 솔루션을 출시해 승부를 걸겠다”고 밝혔다.
형원준 사장은 삼성전자, 맥킨지, 삼성벤처투자를 거쳐 지난 2000년 i2테크놀로지 코리아 부사장으로 부임한 후 5년간 한국지사장을 맡아 왔으며,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i2테크놀로지 아태지역 총괄 사장을 역임했다.
다음은 신임 함사장과의 일문일답.
- 신임 사장으로서 SAP에 어떤 변화를 이끌어갈 계획인지?
지난 13년간 SAP코리아는 국내 기업에 ERP솔루션을 공급하는데 주력해왔다. SAP 본사 차원에서 보면 ERP는 현재 SAP 전체 매출의 절반 수준으로, 앞으로 국내에서는 그동안 집중해온 ERP 분야에서 나아가 다른 핵심 비즈니스 솔루션 영역으로 확대, 사업 비중을 높혀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고객에게 선진사례를 널리 알리고, 파트너 체제를 강화하고, 교육기회를 늘리는 한편, 한국 실정에 맞는 비즈니스 솔루션 개발과 공급에 힘쓸 계획이다.
- ERP 외에 어느 솔루션 분야에 집중할 계획인가
가트너 발표에 따르면 SAP는 ERP 외에도 CRM, SCM, SRM 등 다양한 솔루션 분야에서 점유율 1위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현재 많은 국내 기업들이 ERP로 기본적인 인프라 환경을 마련했다면, 이제는 그 환경에 차별화된 기능을 제공함으로써 기업의 핵심역량을 제고할 수 있도록 SAP는 지원할 계획이다.
최근 들어 기업의 프로세스에서 그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SRM, SCM, CRM 등 고부가가치를 기여할 수 있는 분야에 집중할 계획이며, SAP만의 차별화된 솔루션 제공을 통해 시장을 선도해나갈 계획이다.
- SAP의 새로운 변화를 이끌기 위한 조직 변화도 계획하고 있나
고객의 요구와 개별 해당 산업의 요구에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산업별, 또 기업 규모(글로벌 대기업/중견기업/중소기업)별에 따른 조직 체제를 마련, 운영할 계획이다. 가령 중소기업에는 보다 경제적인 비용으로 신속하게 구축, 활용할 수 있는 비즈니스 솔루션을 제공하는데 초점을 맞출 것이다.
- 올해 성장은 어떻게 전망하고 있는지
SAP는 기존 주력 분야인 ERP 시장과 신 성장분야로 주력하고 있는 비즈니스 솔루션 분야에 집중함으로써 두 자릿수의 매출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ERP 시장의 경우, 기존 대기업 중심에서 중견,중소기업으로 시장이 확대되고 있으며, 산업분야도 새로운 분야로 도입이 활성화되고 있다. SAP는 플랫폼 중심의 ERP 비즈니스 모델과 기업의 업무 프로세스를 혁신시켜주는 신규 비즈니스 솔루션 분야에 집중함으로써 지속적인 매출 성장을 달성한다는 전략이다.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