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12일 전자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80개 금융회사의 ‘2008년 2분기 전자금융 취급실적’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우선 은행권의 경우 지난 6월말 기준 전자금융 가입자수는 8400만명으로 집계, 전분기 대비 3.6%(300만명) 늘었다.
이에 따라 전자자금이체금액도 2835조원, 전자자금이체건수 12억4300만건으로 전분기에 비해 각각 1.5%(43조원), 3.3%(3900만건) 증가했다.
하지만 전자거래에 따른 수수료 수익은 132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0.9%(11억원) 감소했다.
전자자금이체금액과 이용건수가 증가했음에도 수수료 수익이 감소한 것은 수수료율이 인하되거나 감면, 부가서비스에 의한 수수료가 면제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온라인 신용카드 거래금액은 20조 8000억원으로 전분기에 비해 1.0%(2000억원) 증가했다.
반면 증권업계의 경우 전분기에 이어 감소세를 지속하는 등 부진에 빠졌다.
2분기 온라인 증권거래 금액은 지난 1분기에 비해 5.6%(79조원) 감소한 1347조원을 기록했다. 거래건수도 8.5%(2000만건) 줄어든 2억2300만건을 나타냈다.
올 1분기때 전분기 대비 각각 6.7%(1700만건), 17.9% (311조원) 줄어든 데 이어 2분기 연속 감소세다.
이에 따라 2분기 수수료 수익은 3836억원으로 전분기에 비해 3.2%(125억원) 감소했다. 서브프라임 신용위기 등으로 올들어 증시 침체가 계속되면서 온라인 증권거래가 부진한 탓이다.
텔레마케팅이 활발한 보험권도 인터넷 보험계약 실적 건수와 금액 모두 전분기보다 감소했다. 보험은 상품의 가입 및 확인절차 등이 복잡해 대면계약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어 전자금융거래가 차지하는 부분은 미미한 실정이다.
실제로 전체 보험계약 가운데 인터넷 계약 건수와 금액의 비중은 각각 0.4%, 0.1% 수준에 불과해 여전히 미미하다. 인터넷 보험계약 실적 건수와 금액은 각각 6만9000건, 28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각각 22.5%(2만건), 31.8%(135억원) 감소했다.
< 금융권역별 전자금융 취급실적(분기별) >
(단위 : 천명, 천건, 십억원, %, %p)
* 은행 : 전자금융거래 중 센터컷(일괄이체)은 제외, 가입자 수는 은행간,
경로 간 중복가입을 모두 집계
증권: 온라인 수탁거래기준(매수·매도액의 합산)
카드 : 신용판매, 현금서비스, 카드론의 전자금융을 통한 이용금액
보험 : 인터넷을 통한 청약 및 초회보험료(1회)를 전자금융으로 납입한 보험
※ ( )은 당해 업무 전체실적대비 전자금융거래 비중.
[ ]은 당해 전자금융거래 실적대비 비중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