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햇 엔터프라이즈 MRG는 지난 2007년 12월에 베타버전을 발표한 이후, 올해 6월 19일에 제한적으로 북미와 유럽시장에 1.0 버전이 소개된 바 있다. 현재 아시아를 비롯한 월드와이드시장에는 다음 버전인 MRG 1.1 을 출시할 계획이다.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MRG는 메시징, 리얼타임, 그리드의 머릿 글자를 따서 명명한 것이다.
메시징은 AMQP(Advanced Message Queuing Protocol)기반으로 인프라의 응답속도를 개선하는 한편 크로스 랭귀지/플랫폼을 가능하게 한다.
또한, 크로스 랭귀지/플랫폼을 가능하게 하여 다양한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와의 상호 운용성을 크게 강화했다. 오픈소스 기반의 구성요소로 리눅스에 최적화 되어 있지만, 윈도우 및 솔라리스 등 다른 플랫폼에서도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RHEL)에서 제공하는 같은 수준의 성능 및 기능이 구현된다.
인텔과 AMD 기반의 시스템 모두에서 진행된 메세징 테스트에 따르면, MRG 기반의 기가비트 이더넷 (Gigabit Ethernet) 네트워크 어댑터로 구성된 인텔의 8웨이 제온 X5482 시스템은 초당 600만 메시지를 처리할 수 있는 것으로 판명되었다.
리얼타임(Realtime)은 타임-크리티컬하거나 대기 시간이 중요한 애플리케이션의 성능 강화를 위한 커널들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ISV와 고객들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RHEL에 인증된 애플리케이션들은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MRG에서도 설정을 변경하거나 재 인증 받을 필요 없이 리얼타임 기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 되었다.
특히 개발과정에서 IBM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MRG 리얼타임 기반의 IBM 웹스피어 리얼타임(WebSphere Real Time) 사용자들이 자바의 장점을 타임-크리티컬 애플리케이션에 적용할 수 있게 했다.
또한 양사는 기존에 RHEL 기반에서 대용량(hight-volume) 타임-크리티컬 애플리케이션을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는 IBM의 웹스피어 MQ LLM (MQ Low Latency Message)에 대해서도 공조하여, 새롭게 출시된 MRG와도 상호 운용되도록 할 예정이다.
그리드(Grid)기능은 HPC(High Performance Computing)와 HTC(High Throughput Compu-ting)를 로컬 그리드 및 원격 그리드, 아마존의 EC2와 같은 클라우드 인프라 모두에 적용할 수 있도록 한다.
MRG 그리드는 위스콘신 대학교 메디슨 캠퍼스에서 시작된 콘도르(Condor)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설계되었으며, 레드햇은 OSI(Open Source Initiative) 승인 라이선스 하에 이 프로젝트에 대해 위스콘신 대학과 협약을 맺고 공동으로 개발에 참여했다.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MRG 제품 총괄을 맡고 있는 브라이언 체(Bryan Che)는 “이번에 새롭게 발표하는 MRG는 통합을 의미하는 ‘Merge’와 비슷한 발음”이라면서 “각 분야의 최신의 기술을 통합하여 시너지 효과를 노리고, 궁극적으로는 기업에서 인프라를 최대한으로 활용하여 효율적으로 IT 자산을 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이다”고 말했다.
한편 레드햇은 미들웨어인 제이보스 엔터프라이즈 SOA 플랫폼 또한 메시징 전달 매개로서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MRG에 추가할 예정이다.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MRG에 관한 더욱 자세한 정보는 www.redhat.com/mrg를 방문하면 된다.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