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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전문은행에 거는 기대

관리자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8-08-27 22:03

삼일회계법인 이청룡 전무

인터넷 전문은행에 거는 기대
뚜렸한 차별화 전략 없이는 수익모델 찾기 어려워

통신사, GM과 합작진출등 외국의 성공사례 배워야

요즈음 기업들의 성장에 대한 화두는 세가지 정도로 정리될 수 있을 것 같다.

첫째는 기존에 민간기업에 부여되지 않았던 공공부문의 민영화를 계기로 성장하는 것이다.

둘째는 해외시장의 진출을 통한 성장이다. 그리고 세번째는 제조부문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금융산업으로의 진출이다.

이중 금융산업으로의 진출은 2009년 2월 시행 예정인 자본시장통합법의 제정이 금융시장환경 변화의 기폭제가 되었다.

또한, 금융위원회가 금융산업의 진입장벽을 제거해 자유로운 경쟁을 유도하고 신성장 동력산업이 될 수 있도록 2012년부터 산업자본의 은행 소유규제를 완화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등 각종 금융관련 규제를 완화하거나 철폐하려는 움직임도 고려되고 있는 듯하다. 시장에서는 이에 대응하여 금융기관간 활발한 M&A가 진행되어 왔으며, 금융시장에는 새로운 참여자들이 진출하였거나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신흥증권 인수, 현대중공업그룹의 CJ투자증권 인수, 롯데그룹의 대한화재 인수 등 많은 M&A와 10여개 이상의 신설 증권사 및 자산운용사 설립허가도 최근까지 이루어지고 있다. 기업들이 금융산업의 발전가능성을 밝게 보고 있는 것이다.

최근 금융산업의 발전과 금융소비자들의 후생증진을 위해 도입예정인 인터넷 전문은행과 관련하여 ‘인터넷 전문은행 도입방안’ 에 대한 정책토론회가 개최되었다.

기업의 금융산업 진출의 또다른 가능성을 보여주는 분야인 것이다. 인터넷 전문은행은 일반은행처럼 대면거래를 위해 많은 점포망과 직원을 유지하는 대신 일반대중을 상대로 Off-line의 지점을 두지 않고 인터넷이나 유무선전화, ATM/CD 등 전자매체를 통해 은행거래를 영위하는 은행을 의미한다. 인터넷 전문은행은 일본의 흑자 사례와 미국 등의 사례를 통해 국내에서도 긍정적인 의견이 많이 있으나 초창기 수익성에 대한 의문이 줄곧 제기되었었다는 점도 간과해서는 안된다. 차별화된 사업모델을 개발하지 않을 경우 자칫 새로운 고객 기반을 창출하기 보다는 기존 고객에 대한 유통채널의 재 구축에 그쳐 지나친 경쟁에 의한 수익성 악화로 이어지는 실패사례를 경계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인터넷 전문은행의 도입을 앞두고 은행권에서도 산업자본과의 인터넷 전문은행에 대한 전략적 사업방향을 함께 모색해 보는 것도 고려해 볼만하다. 해외의 사례에서도 산업자본과 은행이 전략적 파트너로서 공동으로 인터넷 전문은행의 성공모델을 만들어 가고 있거나 산업자본이 진출하여 차별화된 상품과 고객군을 대상으로 성공사례를 만들고 있다.

예를 들면, 일본 최대 은행인 미쓰비시UFJ 은행과 통신업계 2위인 KDDI가 합작하여 최근 설립한 지번은행은 수익창출을 위해 대출위험을 부담하는 기존의 방식과 달리 휴대폰을 통한 수수료 중심의 수익모델을 추구함으로써 차별화된 은행 모델을 구현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세계최대 보험회사인 ING는 ING Bank를 설립하여 각종 수수료 면제 등 저렴한 서비스, 모기업인 ING의 브랜드를 활용한 지역적 프로모션 전략, 오프라인 카페 운영을 통한 마케팅 전략 등을 통해 2007년 말 기준 자산규모 800억 달러, 순이익 2.6억 달러 규모의 세계최대 인터넷 전문은행이 되었다.

GM은 금융자회사 GMAC이 설립한 GMAC Bank를 통해 고객에게 오토론, 리스, 카드 대출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며 다른 인터넷 전문은행과 차별화를 모색했고 미국 은행평가기관인 BankRate의 고객만족도 부문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기도 하였다.

‘산업자본의 은행업 진출’ 허용에 대한 찬반 양론과 규제완화 도입시기에 대한 논의가 무성하지만 인터넷 전문은행의 도입으로 산업자본의 은행업 참여가 은행산업의 건전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지 판단해 볼 수 있도록 인터넷 전문은행이 시금석으로서의 역할을 하게 되는 것도 기대해 볼만하다.

또한, 기업들은 인터넷 전문은행 참여가 가능해 진다면, 무엇보다 제조업과 금융업의 시너지 효과에 대한 철저한 사전 분석이 필요하다. 시너지 효과분석은 효과를 금액으로 환산하는 과정이 가장 어려운 부분인데 주로 외부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부분이기도 하다. 새로이 도입하고자 하는 인터넷 전문은행이다 보니 감독정책과 업무영역 등 시행에 앞서 준비되고 있는 많은 제도에 대한 이해도 필요하겠지만, 사업모델에 대한 철저한 점검과 계획을 중시해야 하겠다.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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