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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분석] ‘태양광·풍력발전’ 설비리스 新 블루오션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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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8-08-24 18:09

세계 탄소배출권 시장 4년새 5배 확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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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분석] ‘태양광·풍력발전’ 설비리스 新 블루오션
풍력태양 온실가스 감축실적 포함돼 효율적

리스 접목상품, 지분 확보로 추가이익 기대

국내 여신금융시장은 자동차리스·할부금융 등에 업무 비중이 치중돼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경쟁은 더욱 가속화 되고 있어 영업이익은 줄어들어 수익성이 점차 악화되고 있다.

이에 캐피탈업계에서는 새로운 금융 비즈니스의 도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향후 환경문제에 대한 인식이 새롭게 자리잡고 있다. 교토의정서가 발효돼 탄소배출 저감을 위한 탄소배출권 거래라는 개념이 도입되기도 했다.

특히 환경산업에 풍력발전과 태양광발전산업이 세계적으로 각광받기 시작했으며 우리나라에도 지역적 특성과 기후를 고려한 풍력발전소와 태양광발전소가 도입되고 있다. 이에 우리나라 현실에 적합한 풍력설비리스, 태양광설비리스 등의 도입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포착해야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하나캐피탈 기획재무팀 현창훈 주임은 ‘환경산업의 성장과 여신금융업의 발전방향 모색’이라는 보고서를 내고 이같은 내용을 설명했다.

“대체에너지 산업은 지난 수십년간 준비를 통해 신흥산업으로 각광받게 됐다. 향후 환경산업의 성장 가능성에 기인해볼 때 특화된 금융상품의 개발은 분명히 도전해볼만한 가치가 충분히 있으며 여신금융업계의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하나캐피탈 기획재무팀 현창훈 주임은 자동차리스 및 할부금융 등으로 양분된 여신금융시장에서 환경산업 관련 설비리스는 블루오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탄소배출권 시장 2010년 150조원대 성장

1997년 채택된 교토의정서는 지구온난화를 방지하기 위해 전 세계의 온실가스 배출 총량을 정해 국가별로 배출량을 할당했다. 이에 따라 온실가스 할당량을 초과할 경우 할당량보다 적게 배출하는 국가나 기업으로부터 탄소배출권을 매입해야 한다.

현재 세계 탄소배출권 시장은 급성장 추세에 있다. 세계은행과 국제배출권거래협회에 의하면 세계탄소배출권 시장의 규모는 2005년 108.6억달러(약 11조원)에서 2006년 301억 달러(약 30조원)로 3배 가량 성장했으며, 2010년에는 1500억 달러(약 150조원)로 최소 5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전 세계에 10개의 탄소배출권 거래소가 개설됐다. 우리나라의 경우 2008년 증권거래소 산하에 탄소배출권 거래소를 개설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창훈 주임은 “환경부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이산화탄소 배출은 2015년 약 7억4000만톤으로 예측되며 향후에도 이산화탄소 배출은 지속적인 증가추세에 있을 것으로 예상돼 우리 경제에 적지 않은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탄소배출권 일정지분 확보로 추가이익

이 보고서는 전 세계는 환경규제의 강화와 유가 급등으로 인해 대체에너지 개발이 본격화되고 있으며, 풍력발전은 그 중 가장 높은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풍력발전산업은 발전단가 하락과 풍력발전으로 얻어진 온실가스 감축실적으로 탄소배출권 매매가 가능해 풍력발전의 경제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는 것. 풍력발전산업은 부품, 기자재 부문, 발전기 부문, 설치·시공 부문, 발전서비스 부문 등으로 구성돼 있다. 풍력발전설비 시장은 2005년 140억 달러에서 2006년 230억 달러로 급성장(전년대비 64% 성장) 했다. 이러한 수요의 증가로 인해 풍력 발전기 가격 급상승 및 공급 부족 현상을 겪고 있으나 2008년 이후 점차 안정화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보고서는 풍력발전산업은 초기 투자비용이 높고, 경제성을 확보할 수 있는 입지선정이 매우 제한적이라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 주임은 “풍력발전산업의 특성에 대한 리스크를 감소시키면서 투자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지방자치단체와의 효율적인 사업전개 방식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풍력발전산업 비즈니스모델을 제시했다. 지방자치단체가 최적의 입지조건을 가지고 있는 지역 후보자들을 탐색한 후 설비업체가 지역 후보자 중 최적의 입지조건을 가진 지역을 선택해 설비투자를 실행한다. 여신금융회사는 설비업체가 설립을 완료할 때까지 공사 및 설비대금 전액을 계약조건에 따라 지급하고 지방자치단체는 설립완료 후 발전 설비를 가동해서 얻은 전력수입을 바탕으로 일정기간 동안 리스료를 납입한다.

여기에 탄소배출권 개념을 접목했다. 이는 지방자치단체와 리스 계약시 풍력발전의 효과로 얻게 된 탄소배출권의 일정 지분을 여신금융회사가 확보하는 것.

현 주임은 “향후 탄소배출권 거래소가 개설되고 시장가격이 형성되면 여신금융회사들은 탄소배출권 매매를 통해 추가수익을 얻을 수 있다”며 “또한 지방자치단체도 발전설비를 통한 직접수익인 전력수입 이외에 부가수익을 얻게 된다”고 말했다.

◇ 태양광발전, 설비 및 서비스 업체 공략

태양광발전의 장점은 기존 에너지원과 달리 소음, 온실가스 배출 등 환경파괴의 위험성이 없는 무공해 에너지원이라는 것과 막대한 부존자원을 바탕으로 기술의 발달에 따라 적용영역의 확대와 효율성 제고의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것. 이와 함께 지역 규모에 관계없이 설치가 가능하며 상대적으로 유지비용도 매우 저렴하다는 점이 꼽힌다. 태양광발전 규모는 2005년 1397MW에서 2010년 5550MW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 주임은 “향후 태양광시장은 메모리 반도체 시장규모와 비슷한 35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정부는 정책적 금융지원으로 연 3~4%대의 낮은 이자율과 8~15년 상환기간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금융권에서 펀드 및 시설설비자금에 대한 프로젝트파이낸싱 방식으로 참여하고 있다. 따라서 새로운 투자방식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이 보고서는 강조했다.

이에 여신금융업은 태양광산업에 전략적으로 진출하기 위해서 태양광발전 설비리스에 대한 정부의 세제 지원 방식으로 접근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것. 현 주임은 “여신금융회사는 태양광발전설비 및 서비스업체에 저리의 금융리스를 실행, 영업활동 및 투자를 활성화시키고, 정부는 여신금융회사의 에너지 관련 투자부분에 대해 일정부분 세제 지원을 통해 역마진을 보전해준다”고 말했다.

또 현 주임은 “정부가 태양광시장의 성장촉진을 통해 전방산업의 기술발전과 경쟁력을 유도한다면 향후 태양광산업의 전방산업은 지금의 반도체 시장에 버금가는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에너지 절약산업, 저리상품에 정책적 지원필요

한편, 에너지절약산업과 관련된 금융상품도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 주임은 “에너지절약산업과 관련한 금융상품은 대부분 저리로 운영돼 아직까지 국내 금융회사들의 관심을 끌지는 못하는 상황”이라며 “현재는 비수익 공공사업으로 인식됐지만 향후 시장 규모가 커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자금공급이 정부에서 민간으로 옮겨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에너지절약산업 금융상품 개발을 위한 수익성 개선 방안을 제시했다.

우선 탄소배출권 확보 옵션연계 대출. 에너지 활용으로 획득한 탄소배출권을 설비투자자금 대출회사에 귀속시킴으로써 저리의 저수익성 대출의 약점을 보완할 수 있다는 것.

이와 함께 정부의 정책적 지원도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왔다. 현재 에너지절약을 위한 정부의 세제지원은 설비투자회사의 투자금액에 대한 10%의 세액 공제뿐이라는 것.

현 주임은 “에너지절약 설비구축 프로젝트에 저리의 대출로 참여하는 금융기관에 대해서도 시중금리 수준으로 수익을 보전할 수 있도록 세제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정리 = 제2금융팀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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