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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ABS증권 발행 급증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

기사입력 : 2008-08-03 22:46

금감원 “지난해 동기比 30% 증가했다” 발표
`보금자리론` 판매 증가로 MBS 발행도 `껑충`

주택저당증권(MBS)의 발행증가와 여신금융채권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ABS(자산유동화증권)발행증가로 상반기 ABS의 발행규모가 전년동기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ABS 발행액은 11조200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2.5% 증가했다.

이중 금융기관이 발행한 ABS규모는 작년 상반기보다 30.7% 증가한 6조7192억원으로 전체 발행액의 60.2%를 차지했다.〈표 참조〉

ABS는 자산보유자가 부동산 등 보유자산을 유동화, 증권으로 만들어 유통시킨 것을 말한다.

은행의 ABS 발행액은 2조6722억원으로 23.7%가 증가했다.

주택저당채권 유동화실적은 1조8048억원으로 작년 상반기에 비해 39.1%가 증가했으나 부실채권(NPL)의 유동화실적은 7546억원으로 12.5% 감소했다.

여신전문금융기관의 ABS 발행액은 3조4351억원으로 51.8% 증가했다. 할부금융사의 경우 2조5146억원을 발행해 작년 상반기보다 30.8% 증가했으며, 신용카드사의 경우 올 상반기 발행금액은 9205억원으로 무려 230.0%가 급증했다.

신용카드 사용 실적과 자동차할부금융 취급 실적이 증가추세를 보인 데다 조달비용 측면에서 ABS가 카드채보다 유리해지자 ABS 발행을 크게 늘렸기 때문이다. 증권사의 경우는 6120억원 규모의 ABS를 발행해 작년 상반기보다 1.8% 증가했다.

공공법인의 ABS 발행은 작년 상반기에 비해 93.4%가 증가한 3조5409억원으로 전체 발행액의 31.7%의 비중을 차지했으며, 일반기업은 57.6%가 감소한 9080억원을 발행해 8.1%의 비중을 차지했다.

상반기 ABS 발행액을 유동화자산별로 보면 대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한 ABS 발행이 5조8320억원으로 전체 발행금액의 52.2%를 차지했다.

이중 주택저당채권을 기초자산으로 발행된 주택저당증권(MBS) 발행이 작년 상반기보다 1.2배 급증한 4조4528억원에 달했으며, 학자금대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발행된 ABS가 3398억원이었다.

이처럼 MBS 발행이 급증한 것은 작년 하반기에 한국주택금융공사의 보금자리론 판매액이 급증한 데다 일부 은행들이 유동성 부족현상을 완화하기 위해 우량 주택담보대출을 기초자산으로 해외에서 MBS 발행에 주력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작년에 SC제일은행이 MBS 발행에 나선 데 이어 올 상반기엔 신한은행(6978억원), 국민은행(6435억원), 한국씨티은행(2370억원) 등 3개 은행이 새로이 해외에서 MBS 발행으로 자금을 조달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은행들이 은행채를 너무 많이 발행한 데다 조달 금리까지 상승해 국내에서 자금 조달이 쉽지 않자 주택담보대출을 담보로 해외에서 장기 외화자금 조달을 시작했다”며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은 만기가 평균 2.5~3년으로 비교적 장기이고 우량하기 때문에 부실위험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국내 금융시장의 불안으로 인해 하반기에는 해외 MBS 발행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이고, 여신전문금융회사의 ABS 발행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 자산보유자별 ABS발행현황 〉

(단위 : 억원, %)

구 분 2006년 2007년 2007년 상반기 2008년 상반기 전년동기대비

금융회사 103,343 (44.5) 113,122 (57.2) 51,425 (56.4) 67,192 (60.2) (30.7)

은행 43,521 (18.7) 49,898 (25.2) 21,596 (23.7) 26,722 (23.9) (23.7)

여전금융 53,825 (23.2) 52,745 (26.7) 22,633 (24.8) 34,351 (30.8) (51.8)

증권 및 보험 5,487 (2.4) 10,480 (5.3) 7,196 (7.9) 6,120 (5.5) (△15.0)

일반기업 87,890 (37.8) 34,475 (17.5) 21,402 (23.5) 9,080 (8.1) (△57.6)

공공법인 40,990 (17.7) 50,055 (25.3) 18,305 (20.1) 35,409 (31.7) (93.4)

총 계 232,223 (100.0) 197,652 (100.0) 91,132 (100.0) 111,681 (100.0) (22.5)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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