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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공기업 CEO 선임 ‘가시화’

김의석 기자

eskim@

기사입력 : 2008-07-13 18:26

수출입銀, 예탁결제원도 금명간 발표 예정
일각서 “코드 및 낙하산인사 지적” 재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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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공기업 CEO 선임 ‘가시화’
금명간 금융공기업 최고경영자 선임 작업이 마무리될 전망이다. 일단 지난 11일 신용보증기금과 주택금융공사의 CEO을 내정한데 이어 조만간 수출입은행장과 증권예탁원 등 나머지 금융공기업 CEO 선임도 잇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에 안택수 전 국회의원이 내정되면서 낙하산 인사 논란이 다시 불거졌다.

◆ 금명간 최고경영자 선임 완료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에 안택수 전 국회의원이, 주택금융공사 사장에 임주재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가 내정됐다.

전광우 금융위원장은 지난 11일 신보 이사장과 주택금융공사 사장 후보를 이같이 정하고 이를 이명박 대통령에게 임명 제청했다.

안 내정자는 경북 예천 출신으로 경북고와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했으며 한국일보 기자와 보건사회부 공보관, 국민연금공단 재정담당 상임이사, 15~17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임 내정자는 경북 안동 출신으로 대구 계성고와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금감원 신용감독국장, 기획조정국장, 총무국장 등을 역임했다.

증권예탁결제원 사장 후보는 오는 22일 주주총회에서 결정되면 금융위가 임명 제청할 예정이다. 증권예탁결제원 사장으로는 이수화 전 한국씨티은행 부행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출입은행은 이미 지난달 20일 김진호 전 수출입은행 전무와 진동수 전 재경부 차관, 김우석닫기김우석기사 모아보기 전 캠코 사장을 추려내 올렸다.

다만 기술보증기금은 5월20일 공모를 시작, 4명을 추천했지만 마땅한 인물이 없다는 지적으로 오는 15일까지 재공모가 진행될 예정이어서 선임절차가 다소 늦어질 전망이다.

한편 금융위원회(위원장 전광우)는 11일 제8차 정례회의를 개최하고 박광철 전금감원 부원장의 후임으로 송경철 부원장보를 승진 임명했다. 국장에서 부원장보로 승진한지 한 달여 만에 부원장이 되는 유례없는 파격 인사다.

앞선 박광철 전 부원장도 부원장보 승진이후 1년여만에 부원장까지 올랐지만 이를 크게 앞지르는 파격적 내부 승진 인사다.

송경철 신임 부원장은 지난 1982년 증권감독원 입사 이후 증권감독·검사, 공시 등 증권분야 다방면에 걸쳐 오랜기간 경력을 쌓은 증권 전문가다.

◆ 낙하산인사 논란 재점화

신용보증기금과 주택융공사의 사장 내정발표 이후 금융공기업에 대한 낙하산 인사 논란이 다시 점화되고 있다.

정부는 그동안 전문성과 능력을 갖춘 인사를 공기업 사장으로 기용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으나 결과를 보면 그렇지 않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안택수 신보 이사장 내정자는 의원 시절 국회 재정경제위원회와 정무위원회에서 활동했지만 신보 업무와 직접적인 연관성이 없다는 점 때문에 신보 이사장에 공모하고 3배수 후보에 들었을 때부터 내정설이 나돌았다.

지난 대선에서 대구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은 그가 18대 총선에서 공천을 받지 못한데 따른 보상 차원으로 신보 이사장을 맡게 된 것이 아니냐는 것이다.

안 내정자는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국회의원 생활 12년 가운데 7년을 재경위에서 활동하면서 국정감사와 업무현황 보고 등을 통해 신보를 가까이에서 지켜봤다”며 “따라서 전문성을 고려하지 않은 낙하산 인사라는 것은 너무 편향된 지적”이라고 반박했다.

재공모가 이뤄진 주택금융공사 사장에 내정된 임주재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는 금감원 재직 당시 주택금융과 관련된 업무를 맡은 적이 없어 경북 출신이라는 점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오고 있다.

최근 KB국민은행지주회사 초대 회장에 내정된 황영기닫기황영기기사 모아보기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도 낙하산 논란에 휩싸여 있다. 국민은행 노조는 “MB 대선 캠프의 유공자라는 배경을 앞세워 KB금융지주의 최고 경영자로 무혈입성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는 성명을 내며 반발하고 있다.

한국투자공사와 수출입은행, 기술보증기금 등 최고경영자(CEO) 공모가 진행 중인 다른 금융공기업도 낙하산 논란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는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김상조 한성대 교수는 “새 정부가 금융공기업의 선진화를 이루려면 무엇보다 금융시장과 정치권으로부터 독립된 CEO를 선임해야 하는데 정치적 고려를 바탕으로 CEO를 선임하는 것은 공기업 선진화에 역행한다”고 지적했다.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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