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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증권사 리스크관리 개선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

기사입력 : 2008-07-02 21:48

최근 2년새 관리전담 인력만 2배 증가
리스크 전산시스템 갖춘 증권사 39곳

금감원, 증권사 리스크관리 개선
증권사들이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을 앞두고 리스크 관리인력을 대폭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2년전만 해도 증권업계 통틀어 총 155명에 불과했던 리스크관리 전담인력 또한 두 배 수준으로 늘어났다.

2일 금융감독원 조사결과에 따르면 2006년 6월말 기준으로 업계 통틀어 총 155명에 불과했던 리스크관리 전담인력이 5월말 현재 총 301명으로 증가했고 대부분의 증권회사가 리스크관리 전담조직을 설치해 운영하는 등 관련 조직이 크게 확대됐다.

종전에는 전담조직도 없이 기획담당 또는 재무담당 부서에서 리스크관리 업무를 수행하는 증권회사가 많았고 리스크관리위원회를 운영하거나 전담임원(CRO)을 임명한 증권사는 2006년 6월말 당시 3개사에 불과했었다.

그러나 금감원 조사에 따르면 5월말 현재 대부분의 증권회사가 리스크관리 전담조직을 설치해 운영하는 등 관련 조직이 크게 확대됐고, 대형사의 경우 대부분 전담임원을 임명해 전문적·독립적으로 리스크를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로세스도 지금까지는 대부분의 증권사가 영업부서에서 포지션의 한도만을 관리했기 때문에 리스크의 측정·통제에 대한 프로세스가 다소 미흡했었지만, 월별·분기별로 진행되던 보고주기가 최근 들어서는 하루 단위로 단축되는 등 크게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전산시스템을 갖춘 증권회사도 대폭 늘어났다. 전산시스템을 갖춘 증권사가 23개사에 불과했던 2년전만 해도 관리대상 리스크가 시장리스크에 한정돼 있어 신용리스크 및 운영리스크에 대한 체계적인 측정·관리가 미흡했고, 그 또한 주식이나 채권에 한정돼 복합상품에 대해서는 체계적이지 못했다.

그러나 최근 증권사들의 전산시스템은 양적인 성장뿐만 아니라 리스크 측정·관리방법도 다양화 됐으며 관리대상 포지션도 주가지수연계증권(ELS), CDS 등 복합 파생상품으로 확대됐다. 5월말 현재 39개사가 이 같은 전산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금감원에 따르면 일부 대형사는 파생상품의 리스크를 하루하루 관리할 수 있는 전산시스템을 운영하고 있고, 시장충격에 대비한 ‘스트레스 테스트’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감독당국은 올해안으로 자산총액 1조원 이상의 26개 대형 증권회사를 중심으로 시장·신용·운영리스크를 종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전산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리스크관리 인프라를 완비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리스크 분석 및 관리능력이 향상되면 증권회사는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으로 가능해지는 신규영업 영위와 신상품 개발을 활발히 추진할 수 있고, 리스크가 큰 투자은행 영업도 영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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