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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구조화증권 쏠림현상 심화

배동호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8-06-29 18:07

채권·스왑 이은 옵션시장 활성화 따라야
이자율 구조화채권 평가가모델 공유 제안

최근 장기저금리 환경에서 투자매력도가 확대되는 가운데 양도성예금증서(CD)를 인덱스로 하는 구조화채권 발행이 이어지면서 특히 파워스프레드 구조화채권 등의 등장이 잇따르고 있다.

통화스왑(IRS) 리시브 증가로 본드스왑 스프레드가 확대되면서 파워스프레드가 등장하고 있는 것.

이같은 구조화채권 발행에 따라 국내 파생상품시장의 발전이 기대되지만, 파워스프레드 및 CMS(Constant Maturity Swap) 스프레드 레인지의 시장영향력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과도한 쏠림 현상에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국증권학회가 27일 주최한 ‘구조화증권 발행현황 및 이에 따른 시장 영향’ 주제의 세미나에서 발표에 나선 김의진 삼성투신운용 상무는 “동일 유형의 상품 집중화와 이에 따른 구조화 증권의 증권현물·선물·스왑시장에 대한 영향력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앞으로 다양한 구조의 이자율 구조화 상품이 고르게 필요하다”고 밝혔다.

즉, 현재 3년 만기 국채선물 활성화에 따른 스왑시장의 헤지거래로 인해 현물시장의 곡선 왜곡 현상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어 다양한 만기구간의 국채선물 시장의 발전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또 지난해부터 시중 자금의 급속한 머니무브 현상으로 CD 및 은행채 발행이 크게 늘어 시장금리 급등 요인으로 작용한 가운데, 국내 선물환 시장내 중공업체의 선물환 매도와 해외펀드의 과도한 헤지 등으로 IRS 금리의 급락을 초래했다. 이와 함께 은행의 주택담보대출과 은행채 발행, 보험사 해외증권 투자 확대, 구조화증권 발행 증가 등이 지난 2004년부터 이어져온 스왑스프레드의 역전현상을 심화되고 있다.

김 상무는 이어 “파워스프레드, CMS 스프레드 레인지의 시장영향력이 증대되고 있는 배경에는 해당상품에 내재된 옵션을 헤지할 수 있는 수단이 없기 때문”이라며 “채권·스왑시장 발전에 따르는 옵션시장의 발전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근 외환관련 파생상품인 KIKO에 가입한 기업들이 많은 손실을 본 가운데 금리 파생상품인 CMS와 기업대출을 연계한 상품에서 중소기업들의 피해도 예상된다. 글로벌 경기 불안정의 후폭풍으로 지난해부터 그간 안정적 추세였던 지표들의 변동성이 급격하게 확대되고 있는 것.

CMS 연계대출은 CMS를 일반 대출에 옵션으로 넣으면서 수익률 형태에 따라 이자가 변동하는 구조화채권으로, 기업은 은행에 고정적으로 5%의 확정이자를 지급하고 은행은 기업에 장기변동금리가 단기변동금리보다 클 때 약 6.5%의 이자를 지급하고 반대의 경우에는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구조의 상품이다.

그러나 변동성 확대와 장단기금리가 역전되면서 우려가 심화되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내달초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기대감마저 선반영되면서 단기금리가 급등하는 모습이다. 게다가 채권시장의 변동성 확대로 콜옵션 가격이 오르면서 채권투자자가 그만큼 높은 가격에 콜옵션을 발행자에 팔 수 있게 됐다. 글로벌 경기의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이 커질수록 이같은 역전현상은 더욱 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김 상무는 “이자율 구조화 채권처럼 투자자 입장에서 시장상황이 여의치 않아 포지션의 조기청산 및 손절매(Stop Loss)를 원할 경우 시장에서 거래 상대방 및 헤지수단을 찾기가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유통시장에서의 유동성 확보를 위해 객관성 있는 이자율 구조화 채권의 평가모델의 시장공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지난 2005년말부터 2006년초반 집중 발행된 CMS 스프레드 증권의 경우 2006년 중반 이후 지금까지 대부분의 발행된 채권이 투자자 입장에서 OTM(Out of the Money) 영역으로, 무수익자산으로 볼 수 있다.

김 상무는 “이에 따라 현재 평가모델에 따라 가격편차가 큰 상황에서 이자율 구조화채권의 유통시장 유동성 확보에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라며 채권평가사들을 중심으로 시장의 평가모델의 공유가 이뤄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배동호 기자 dhb@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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