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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신탁 저가 수주경쟁 ‘우려’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

기사입력 : 2008-05-18 17:16

신설사들 수수료 덤핑 공세로 시장질서 훼손
“담보신탁 대리사무 부문서 과열 혼탁” 지적

국제·아시아 등 신설 부동산신탁회사들의 본격적 신탁시장 참여 등으로 수주 경쟁이 갈수록 격화되고 있다.

이처럼 업계간 경쟁이 과열되면서 신설 부동산신탁회사들을 중심으로 신규 수주를 위한 수수료 덤핑공세도 심심치 않게 벌어지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부동산신탁시장이 좀처럼 침체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부동산신탁회사들이 대리사무와 담보신탁 등 리스크부담이 적은 신탁 업무의 계약을 위한 저가의 신탁보수를 제시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일반 대리사무의 경우 매출액(전체 분양가)의 0.7%를 신탁보수로 받았지만 국제자산신탁과 아시아자산신탁 등 신설 부동산신탁 전업사들이 본격적인 수주경쟁에 뛰어들면서 약정보수가 0.2%까지 떨어졌다.

이와 관련 한국부동산신탁협회 관계자는 “사실 작년 초까지만 해도 매출액의 1% 내외에서 대리사무의 약정보수가 결정됐지만 최근 신설 부동산신탁회사들이 수주를 위해 수수료(약정보수) 덤핑에 나서면서 시장질서가 문란해졌다”고 지적했다.

담보신탁 역시 마찬가지다.

보통 담보증권 설정 가액의 0.4% 수준에서 담보신탁 약정보수 계약을 체결했지만 신설 전업회사들의 공격적인 수주영업과 수수료 덤핑 공세 등으로 현재 0.2~ 01% 수준에서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대한토지신탁 한 관계자는 “신설 부동산신탁회사라는 점에서 당장 먹고살기 위해 리스크부담이 적은 일반 대리사무와 담보신탁 부문을 집중적으로 공략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설명한 뒤 “하지만 지나친 수수료 덤핑 등으로 기존 시장 질서를 크게 훼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신설 부동산신탁회사들이 지금과 같은 약정덤핑 공세를 지속하게 된다면 이는 경영압박 요인 등으로 작용해 결국 경영 부실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게다가 일부 부동산신탁회사들은 담보신탁 수주를 위한 해외 골프투어와 같은 프로모션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는 등 담보신탁과 대리사무를 둘러싼 신탁사간의 수주 경쟁이 과열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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