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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금융지주사 순익 14.4% 증가

김의석 기자

eskim@

기사입력 : 2008-03-24 15:07

금감원, 출혈경쟁 등으로 실제 수익성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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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우리·신한·하나·한국 등 4개 금융지주회사의 순이익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는 LG카드 주식 매각 등의 이익에 힘입은 것으로, 실제 수익성은 출혈경쟁에 따라 오히려 악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우리·신한·하나·한국 등 4개 금융지주회사의 자회사 경영성과를 반영한 2007년 연결 당기순이익은 6조284억원으로 전년 5조2680억원에 비해 14.4%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LG카드 주식 매각 이익이 발생했기 때문으로 일회성 요인인 LG카드 매각 이익을 제외한 상반기 순이익은 5조1183억원으로 전년 5조2680억원 보다 줄어었다.

금융지주사별로는 신한금융지주가 전년 보다 30.8% 증가한 2조3964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으며 하나금융지주도 전년보다 2714(26.4%)억원 늘어난 1조2981억원의 순익을 거뒀다.

반면 우리금융지주와 한국지주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우리금융지주는 은행부문의 이익감소로 전년 보다 24억원(0.1%) 줄어든 2조269억원의 순이익을 내는데 그쳤다. 한국지주도 전년보다 723억원(19.1%) 감소한 307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한국금융지주의 실적이 줄어든 것은 지난해 유가증권처분이익 등 비경상적인 이익이 없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자기자본이익률(ROE)도 실적호조에 힘입어 신한금융지주가 2006년 1.06%에서 올해 1.12%로, 하나지주가 0.94%에서 1.03%로 상승했다.반면 우리금융지주는 총자산 증가에도 불구하고 이익이 줄면서 1.05%에서 0.87%로 하락했다. 하지만 LG카드 매각 이익을 제외할 경우 상반기 ROE는 신한금융지주 0.96%, 우리금융지주 0.69%, 하나금융지주 0.90%로 모두 지난해보다 악화됐다.

이들 4개 금융지주회사의 2007년 말 현재 연결총자산은 608조6000억원으로 2006년 말 515조3000억원에 비해 18.1% 증가했다. 이는 은행부문의 중기대출 중심의 자산증가, 증권부문의 영업확대 및 비은행계 자회사 편입(신한지주의 LG카드 편입, 우리지주의 한미캐피탈 편입 등)에 주로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회사별로는 우리금융지주 249조6000억원, 신한금융지주 220조9000억원, 하나금융지주 126조2000억원, 한국지주 11조9000억원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사업다각화와 우호적인 시장환경 하에서 금융지주회사 그룹 전반의 외형 확대와 영업실적이 개선됐다”며“외형확장과 내실경영을 할 수 있도록 제도적인 지원을 지속적으로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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