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지난 20일 금고지정심의위원회를 열어 제1금고(일반회계 등) 경남은행, 제2금고 농협으로 각각 결정했다.
이에 따라 경남은행과 농협은 내년부터 앞으로 3년간 울산시의 2조원 규모 세입금을 출납·관리하게 된다.
경남은행은 1금고로서 앞으로 일반회계, 기타특별회계 등 1조5500억원을 관리하게 되며, 농협은 2금고로서 공기업특별회계와 농어촌육성기금 등 3100억원을 관리하게되는 것이다.
울산시 시금고 유치전은 4파전으로 전개돼 왔다. 그간 울산시금고는 수의계약으로 지정돼 왔으나, 지난 2006년도 행정자치부가 ‘지방자치단체 금고지정기준’을 제정하면서 시금고 선정을 경쟁방식으로 바꾸게 됐다.
이로 인해 울산시 시금고 유치전은 제1금고의 경우 경남·우리은행이, 제2금고의 경우 농협·신한은행이 각각 신청 제안서를 접수하며 경쟁을 벌였다.
그리고 울산시는 지난 14일부터 4개 금융기관을 상대로 대내외적 신용도 및 재무구조 안정성, 지역주민 이용 편의성, 울산시에 대한 대출 및 예금금리, 지역사회기여도 등에 대한 심사·평가를 해왔다.
울산시 관계자는 “경남은행과 농협은 현재 울산시 금고를 맡고 있는 지역 금융기관으로 재무구조가 양호하며 지역내 많은 점포를 소유, 주민이용 편의성과 금고업무관리능력, 지역사회 기여도 면에서 많은 점수를 얻었다”고 밝혔다.
한편, 울산시는 12월중에 경남은행·농협과 금고업무약정을 체결할 계획이며, 약정기간은 2008년부터 2010년까지 3년간이다.
정하성 기자 haha7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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