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은행(은행장 이화언·사진)은 20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전국은행연합회와 금융감독위원회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전환기의 은행산업 발전방향 모색을 위한 워크숍’에서 대구은행의 미래경쟁력 확보 방안에 대해 이같이 밝히고 의지를 다졌다.
이날 발표를 맡은 김병태 경영정보본부장은 지역밀착영업강화로 지역 내 시장에서 선도적 입지 강화와 수익을 제고하고, 환경변화에 맞춘 사업다각화 및 인프라구축 등 시장변화 트렌드에 적극 대응 및 활용하는 트랜드 경영을 통해 신수익원을 확보, 무한경쟁에 대비한 기본체력 강화를 위한 생산성 가치혁신을 추진할 것이라고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아울러 대구은행은 금융산업에서 지방은행의 역할에 대해서 강조하고 지방은행의 당위성 및 공공성이 존중되는 정책적 배려가 필요함을 지적했다.
김 본부장은 “미국 상업은행 중 99%가 지방은행이며, 일본 110여 개, 독일 570여 개, 이탈리아 450여 개 등 지역경제발전의 중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데 비해 국내 지방금융은 고사 상태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 원인을 규모와 역할을 고려치 않은 국내은행의 무차별 가격 경쟁으로 돌렸다. 따라서 시중은행은 시스템 영업을 통한 글로벌 성장에 주력하고, 지방은행은 지역경제의 중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정책 당국의 정책적 배려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대구 박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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