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연구원 등에 따르면 내년 은행산업은 자산규모 및 당기순이익의 경우 소폭 증가하지만, 자산건전성의 경우 악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동환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지난 4일 ‘2007년 금융산업 분석과 2008년 전망’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내년 은행들은 대출수요 증가 및 저원가성예금 감소로 순이자마진이 축소될 것”이라며 “은행권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구축이 절실하게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구본성 연구위원도 “내년에는 거시경제 상황의 호전에도 불구하고 대출수요의 안정화와 수신경쟁의 지속으로 수익률 둔화가 예상된다”며 “특히 국내은행들은 수신기반의 다변화와 위험프리미엄 조정을 통한 순이자마진(NIM)의 안정화, 가계대출의 상환국면에 대비한 선제적 위험관리 등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구 연구위원은 “내년 국내은행의 경영전략은 신상품 개발의 확대, NIM관리를 통한 수익의 효율성 유지, 성장기반의 차별화, 대외충격에 대비한 위험관리기능 강화 등에 초점을 둘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금융연구원은 내년 우리 경제가 내수회복에 힘입어 연간 5.1%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병철 연구위원은 “내년 성장률은 5%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다만 유가상승 및 원/달러 환율의 하락세,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사태의 재연 가능성이 상존해 있어 이들 불안요인이 현실화되면 금융시장의 성장세가 제약될 가능성 있다”고 진단했다.
정하성 기자 haha7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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