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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총수신 130조 돌파 파죽지세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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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7-11-01 01:15

신도시 9조 유치…지역밀착영업 빛나
브라보백년예금 등 특화상품도 한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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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총수신 130조 돌파 파죽지세
농협이 총 수신 130조원 장벽 돌파를 기점으로 꾸준히 수신을 늘려가고 있다. 이는 최근 시중은행들이 지속적인 수신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이는 지역밀착형 영업으로 주요 신도시의 자금을 대거 유치하고, 고객니즈를 반영한 상품들이 고객 니즈에 적극 부응한 결과로 풀이된다.

농협중앙회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현재 수신고(수익증권 포함)는 전년말 대비 17조원이 증가한 130조165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5년 수신증가분 6조원에 두배 이상 증가했던 지난해 연간 증가분 15조원을 능가하고 지난 달 대비 4조원이 증가한 것으로 거침없는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농협의 수신부 관계자는 “은행권 1위의 성장을 고수해 나간다고 생각하면서 열심히 했다”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또 그는 “금융 패러다임이 최근 예금에서 투자로 전환되고 CMA로의 자금이탈이 가속화되는 등 은행의 수신영업 환경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대부분의 은행들이 주식시장으로 이탈된 부족 자금을 은행채 발행으로 확충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뤄 낸 것이라서 더욱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실제로 은행권 수신은 7월에만 8조653억원이 오히려 줄어들어 올 들어 7월말까지 총 22조원이 은행권에서 이탈했고, 지난달 다른 은행들의 수신은 2조원 이상이 빠지거나 아주 낮은 성장에 그치고 있어 어려운 수신 여건을 잘 보여준다.

◆ 신도시 자금유치 ‘승승장구’

이처럼 시장상황과 달리 농협이 수신을 증가시킬 수 있었던 것은 신도시나 혁신도시에서의 청약 증거금, 입찰보증금 등의 유치 효과가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농협은 올 한해 신도시와 핵심도시의 자금유치금으로만 9조원이 넘는 실적을 올렸다. 4월 송도오피스텔 청약증거금 5조3000억, 7월 남양주 별내지구 입찰보증금 8000억원, 10월에는 광교 명품도시 토지분양입찰보증금 3조 2500억원 등 3개월 단위로 신도시 자금을 유치했다.

자금유치 비결은 바로 지역밀착형 영업으로 농협은 각 지열별로 지역본부를 두고 고객들에게 다가서고 있다. 실제로 전국적으로 16개 지역본부 아래 156개의 시군지부에서 현장영업을 펼치고 있다.

판교에 이어 최근 광교 자금유치까지 성공한 경기농협의 한 관계자는 “평상시에 지역주민과 지자체에 도움을 주기 위해 경기도청과 지역 개발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등 지역개발을 위해 노력했다”며 “이런 점이 주관사인 경기지방공사에 좋게 부각되고 신뢰를 준 것 같다”고 유치 배경을 설명했다.

아울러 신도시 청약 및 분양의 거액 자금유치가 일주일 정도의 짧은 기간으로 다시 돈이 빠진다 하더라도 장기적으로 봤을 때 거액의 자금유치는 수신증가에 큰 도움이 된다는 분석이다.

즉 수익성을 떠나더라도 자금유치라는 결과물이 수신에 대한 직원들의 자신감을 북돋아 주는 등 수신추진 분위기 확산의 계기가 된다는 것이다.

농협의 한 관계자는 “은행들의 수신유치가 어려운 여건 속에서의 직원들이 목표 달성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직원들은 해냈다는 자신감과 더 잘해야겠다는 의욕을 보인다”며 “단기자금유치라고 해서 의미가 결코 적은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 고객군별 맞춤형 상품 ‘대박’

고객니즈를 반영한 신상품의 판매 역시 농협의 수신증가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실제로 중장년의 여유롭고 행복한 미래설계를 돕는다는 의미로 출시한 ‘브라보백년예금’의 경우 해당 조건에 따라 최고 5.75%까지 제시해 출시 5개월만에 5조원 가까이 팔려나가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상품개발 관계자는 “고객의 취향에 따라 다양한 상품거래를 할 수 있도록 만기일시지급식, 거치후 원리금 분할 지급식, 바로 원리급 분할 지급식 등 마음대로 선택할 수 있다”며 “원리금 지급 주기 역시 1개월, 3개월, 6개월 등 고객 입장에서 편리하게 선택할 수 있어 자금설계를 하는데 유용하다”고 말했다.

특히 PB고객이나 중장년 개인고객, 은퇴생활자 등 자산증식 및 안정적인 생활자금을 지급받고자 하는 고객의 호응이 커, 구전이나 소개를 통한 상품판매가 많이 이루어졌다는 설명이다.

또 CD금리 연동으로 3개월 마다 실제금리의 움직임에 따라 예금이율이 변동되고 복리로 운영 돼 금리의 혜택이 큰 ‘한삼인 플러스 예금’은 농협의 홍삼 브랜드인 한삼인을 20%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특권도 있어 더욱 각광을 받고 있다.

‘샐러리맨특급통장’ 역시 월 50만원 이상의 급여이체 실적이나 월 10만원 이상의 신용카드 결제실적만 있어도 CD나 ATM이용수수료 면제, 대출금리 우대 등 실질적인 서비스가 추가로 제공 돼 20대의 젊은 고객의 호응을 받고 있다.

상품 실적과 관련 농협 관계자는 “급여생활자를 위한 ‘샐러리맨특급통장’, CD연동과 복리의 효과로 고금리에 대한 욕구가 큰 고객을 위한 ‘한삼인 플러스 예금’, 중장년 이상 실버고객을 위한 ‘브라보백년예금’ 등 고객군별 맞춤형 상품 제공으로 고객의 니즈에 부응한 결과”라고 말했다.

배규민 기자 bkm@fntimes.com

인천 이동규 기자

                        < 주요 상품 실적 >
                                    (07.10.29 현재) (단위 : 억원, 좌)(자료 : 농협)

                                    < 지사무소 현황 >
                                                                               (2007. 9. 30 기준)주1) 직제규정, 사내분사직제준칙 기준의 사무소 현황임.
주2) 중앙본부/지역본부(16개소)는 제외, 금융점포는 국내 점포 기준임(금강산지점 제외)
(자료 : 농협)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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