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과 대구은행은 각각 3/4분기 경영실적을 17,18일 양일간에 발표했다.
부산은행은 영업이익 3310억원으로 43.66%, 당기순이익 2321억원으로 44.79%로 전년 동기대비 크게 성장하였으며, 19일 현재 주가도 종가기준 1만6600원으로 나타났다.
대구은행의 같은 기간 실적을 살펴보면 영업이익 3021억원으로 9%의 성장을 보였으며, 당기순이익은 2238억원으로 10.7%의 소폭증가세를, 주가는 19일 종가기준 15550원으로 부산은행에 비해 1050원이 뒤지고 있다.
부산은행은 외환위기 이후 10년간 밀렸던 주요경영지표인 총자산, 영업이익이 지난 6월부터 대구은행에 사실상 앞섰으며, 주가는 앞서거니 뒤서거니 해왔다.
또 지난 8월 28일까지만해도 1050원의 격차로 뒤졌던 부산은행의 주가는 29일 500원 오른 1만 6500원으로 장을 마감해 대구은행 1만 6450원의 주가에 50원 앞지르기 시작했다.
특히 부산, 대구은행의 주가가 제일 큰 격차를 보이던 2005년 8월에 약 5000원선까지 벌어진 때도 있었던 것을 보면 부산은행이 괄목한만한 성장을 한 셈이다.
부산은행 박태민 부행장은 “대구은행을 앞서게 된 것은 자금운용부분과 지역경제차이에다 올초부터 부산지역의 조선 및 조선기자재 업종의 호황이 주거래인 부산은행에 호재로 작용했으며, 건설경기가 호황일때처럼 부산이 향후 5년간은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그는 또 “일반업종을 100으로 볼 때, 조선업종은 1000정도의 규모로 엄청난 호황이 올 것으로 보고 있으며, 자금 운용 부문에는 한마디로 신경을 안 쓴다”며 “NIM관리와 지역특화상품의 계속적인 개발과 자본시장 통합법시행에 따른 대응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 경남은행 인수에 대해서도 정부의 매각 방침만 확정되고 가격만 맞다면 인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대구 박민현 기자
〈대구은행 주요 경영지표 현황 〉
〈부산은행 주요 경영지표 현황 〉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