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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르포] ‘쿵쿵’ 중장비 소리 요동치는 인천 금융신천지 심장이 펄떡거린다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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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7-10-14 20:56

경제자유구역 도심재개발 아시안게임에 수십조 금융수요
은행들 “인천 선점 못하면 미래없다” 승부수…지점 개설 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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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르포] ‘쿵쿵’ 중장비 소리 요동치는 인천 금융신천지 심장이 펄떡거린다
“용유·무의도도 70조원을 들여 세계적인 관광지로 만든다니까 인천의 금융시장이 얼마나 커질지 가늠하기조차 어렵죠.”

인천 거리 곳곳에는 ‘송도국제도시가 첨단허브’, ‘2008세계도시엑스포’, ‘아시안게임’, ‘가정오거리재생사업’이라고 적힌 현수막이 나부꼈다. 소사역부터 송도신도시까지 가는 길목마다 땅을 파고 아파트를 짓는 대형건설현장이 쉽게 목격됐다.

농협중앙회 인천지역을 총괄하는 이기범 본부장은 “경제자유도시건설, 굵직한 국제행사에 인천도심재개발사업 등 셀 수 없을 정도로 호재가 많다”며 “전 지역이 금융기관의 전쟁터”라고 했다.

그는 “PF, 토지보상자금 유치를 놓고 벌인 금융기관경쟁은 앞으로 벌어질 일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고 덧붙였다.

◆ 인천 전체가 ‘금융전쟁터’

“조만간 부산 인구를 추월하는 건 시간문제에요”.

인천은 인천국제공항, 송도신도시, 청라지구, 영종도지구, 구도심재개발 등 개발호재로 넘쳐나는 지역. 최근 부동산시장을 놀라게 한 분양률 ‘제로’, ‘강남서도 미분양발생’과 같은 부동산시장 침체바람도 피해가는 곳이다.

지난달 분양된 서울 서초동 한 캐슬메디치 주상복합아파트(총 50가구)에 단 두명이 청약한 반면 567가구를 일반분양한 인천 논현힐스테이트에는 청약자 4087명이 몰려 평균 7.21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473가구를 일반분양한 인천 관교 한신휴플러스에도 751명이 청약에 참여했다.

인천 현지에서 만난 한 부동산중개사는 “최근 아파트 분양시장 동향을 보아도 인천지역은 살아있다”고 전했다.

이미 올해에도 은행들이 송도에서 한차례 분양대금유치에 전쟁을 치뤘고 앞으로 수십곳에 달하는 구도심사업개발사업까지 대기하고 있어 은행들이 PF나 각종 보상자금 유치를 놓고 벌일 경쟁은 예상자체가 불가능할 정도다.

도대체 얼마나 뜨거울까?

농협인천지역본부가 최근 여신지원한 내용을 들여다보면 ‘복’ 받았다는 생각이 절로 들 정도다.

‘영종도 신도시건설에 1조3000억원, 인천대 이전사업 6600억원, 연세대캠퍼스건설 1600억원, 인천공항철도사업 5000억, 포스코건설 사원임대 아파트 3500억, 송도신도시개발 1200억, 영종 하늘도시 조성사업 2000억, 용현동 SK 저유소 부지 도시개발 1000억’.

한국은행에 따르면 7월말 현재 금융기관들의 인천지역의 총 여신액은 47조6814억원으로 한달새 5160억원이 늘었다.

농협중앙회 박정일 기획총무팀 과장은 “정말 괜찮은 대출처가 도처에 널렸다”고 말한다.

◆ ‘개발 붐’에 넘쳐나는 ‘돈’은행들 시장선점 ‘혈안’

“얼마전에도 신규지점 개설 때문에 점포를 계약했어요.”

송도경제자유구역은 현재도 개발이 진행중인 곳. 아파트 입주도 차근차근 이뤄지고 있다. 아직 금융수요가 크진 않은 이곳엔 7월말 현재 11개의 은행 점포가 있다. 국민은행 1개, 우리은행 2개, 신한은행 3개, 농협 2개, 기업 1개, 우체국과 수협이 각각 1개씩이다.

특이한 점은 대부분 수신보다 여신이 많다는 점이다.

농협의 경우 총여신이 1497억원인데 총수신은 816억원이고 신한은행은 총여신 1817억원에 총수신 1231억원, 기업은행은 총여신 2235억원 총수신 663억원 등 현재까진 대출수요가 더 많은 편이다.

점포도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신한은행이 지난해 인천시금고로 선정된 후 올해에만 15개 새 점포를 인천 지역에 개설할 예정이다.

현재 인천지역 50개점포로 최대 규모의 네트워크를 더욱 탄탄히 하겠다는 방침이다.

신한은행 고위 관계자는 “앞으로 송도 등 인천지역의 경쟁에서 밀리면 절대로 안된다”고 말했다.

국민은행은 지난 4일 인천 연수구 송도동 송도국제업무단지와 인접한 곳에 은행권 최초로 송도PB센터를 개점했다. 송도국제도시의 면적은 5325만㎡(약 1610만평)로 여의도의 18배에 달하며 1~4공구는 개발에 들어갔고 5~8공구는 매립이 진행 중이다. 통상 PB센터가 안정된 상권에 들어서는 것과 달리 국민은행 송도PB센터는 개발 초기에 진입한 셈. 국민은행 관계자는 “송도국제도시의 미래 가치를 보고 시장 선점 차원에서 조기에 진입한 것”이라고 말했다.

농협도 신개발지를 중심으로 점포를 늘려갈 계획이다. 송도에 1개 점포를 추가로 개설했고 연내 2개를 더 설치하기로 했다. 또 내년초까지 소래포구 택지개발지역에 점포를 추가로 개설키로 했다.

한기진 기자 hkj77@fntimes.com

인천 이동규 기자

            < 인천지역 점포수 현황(7월말현재) >
                                                            

       < 인천지역 은행점포 신설폐쇄 현황 >
                                                (자료 : 한국은행)

  • “개발호재로 경쟁 더 심화”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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