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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은행들 외국계은행에 도전장

한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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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7-09-17 00:45

신한·국민銀 해외제휴로 지점열세 극복
기업들 “외환거래 국내은행으로 바꿔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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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은행의 텃밭 외화자금관리시장, 이곳에 국내은행들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가장 큰 약점으로 꼽혔던 해외네트워크 부족은 외국의 유명은행들과 제휴로 극복하고, 여기에 한층 업그레이드 된 서비스로 승부를 거는 모양새다.

기업들도 “드디어 시작하냐”며 국내은행들의 이러한 변화를 반기는 분위기라 사업도 순탄한 편, 하지만 HSBC가 GS그룹, 두산인프라코어의 해외자금관리를 계기로 원화자금시장까지 노리고 있어 경쟁은 안팎으로 가열되고 있다.

◆ 속속 성공소식 들려와

16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지난 7월 글로벌기업을 위한 자금관리서비스(G-CMS)를 출시 이후 현장영업을 벌인 결과 대기업을 중심으로 총 60개 기업을 방문, 30개 기업과 계약을 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 가운데는 해외영업과 외화자금수요가 많은 석유화학 및 정유사 등 대기업들이 포함돼 있어 괜찮은 성적이란 평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기업들의 반응이 ‘드디어 시작하냐’며 반기는 입장”이고 “외환관리서비스만을 선택하는 것인데 주거래은행을 바꾸는 것으로 여겨 의사결정에 다소 시간이 걸려서 그렇지 앞으로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서비스는 외환은행, 국민은행 및 기업은행도 각각 출시하며 집중적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 외국계 텃밭…제휴와 서비스로 공략

외화자금관리서비스란 해외로 진출해 있는 기업들의 외화자금을 관리해주는 것으로, 은행이 수금 송금 예금 자금집행 등을 모두 처리해주는 등 해외계좌를 한 은행서 종합적으로 관리해주는 서비스다.

따라서 해외네트워크가 턱없이 부족한 국내은행들에겐 ‘그림의 떡’이나 다름없는 시장이었다. 삼성이나 LG등 국내 대표기업들은 BOA나 HSBC를 이용했다.

그런 시장에서 한판 붙자는 싸움을 건 것이다. 약점은 해외 유명은행들과 제휴로 극복했다. 신한은행은 BNP 파리바은행, ING, 미즈호, 와코비아, BOA와 제휴 전세계적으로 2만1000여개의 지점을 확보하게 됐다. 이는 HSBC나 씨티가 갖고 있는 만여개의 지점보다도 2배나 많은 것이다. 국민은행도 중국공상은행과 글로벌 CMS 제휴를 맺고 중국에 진출해 있는 국내기업을 대상으로 자금관리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 외국계 원화시장 ‘호시탐탐’ 노려

국내은행들에겐 외화관리서비스가 해외시장으로의 확대지만, 외국계 은행에겐 국내시장공략의 한 방편으로 은행권에선 받아들이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예가 HSBC. 두산인프라코어의 벨기에, 영국, 독일, 프랑스 등 주요 4개국 현지법인의 자금관리 파트너로서 글로벌 자금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GS건설에게도 전 세계 40여개 거래 은행에 분산돼 있는 13개국 32개 현장의 금융업무를 통합관리해주는 등 차근차근 거래기업을 늘려가고 있다.

이에 대해 은행업계 관계자는 “기업의 외화관리를 통해 결국 원화시장까지 차지할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한기진 기자 hkj7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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