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장애인 공헌사업 ‘화제’

매년 15頭 규모의 안내견 양성해 무상보급

최근 여대생 3명에게 대학생활의 설레임 선사

삼성화재가 사회공헌사업의 일환인 시각장애인을 위한 안내견 분양사업에 열정을 쏟고 있어 진정한 기업경영의 모범을 선보이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삼성화재의 안내견 사업은 지난 1993년부터 시작한 사회공헌사업의 일환으로, 매년 시각장애인을 위해 안내견을 무상으로 분양해주고 있어 많은 시각장애인에게 도움의 손길이 되고 있다.

27일 삼성화재 및 손보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26일 경기도 용인에 소재한 삼성화재 안내견학교 강당에서 ‘2007년 상반기 안내견 기증식’을 갖고 총 6명의 시각장애인들에게 안내견을 기증했다.

특히 이번 기증식에는 새롭게 대학생활을 시작하는 3명의 시각장애를 앓고 있는 여대생 3명에게 안내견을 기증, 단연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대학생들은 김경민(숙명여대 교육학과)양을 비롯해 강신혜(상명대 국어교육과)양과 유은희(우석대 특수교육과)양.

김경민 양은 수능이 끝나자 마자 안내견 교육을 받은 경우로 벌써부터 함께할 안내견 ‘미담이’와 함께 교내 학우들로부터 화제가 되고 있다고 한다.
김경민 양은 12살 되던 해 녹내장으로 인해 실명했지만 안내견 ‘미담이’와 함께 시작하는 대학생활은 맹아학교시절과 다르고 설레인다고 한다.

강신혜 양 역시 선천성 시신경위축으로 장애를 지니고 있던 학생이었지만 이미 동네에선 어느덧 유명한 인물이 되고 있다고 한다.

유은희 양은 대학 3학년생으로 같은 학교에 다니는 다른 시각장애인을 보고 안내견을 신청, 신입생 티를 벗은 지 오래지만 안내견 ‘마리’와 함께하는 대학생활은 또 다른 생활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한다.

이 처럼 삼성화재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안내견 분양사업에 열정을 쏟아 부으면서 새로운 생활과 함께 이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선사하고 있다.
삼성화재의 안내견 학교는 지난 1993년부터 시작했으며 대표적인 사회공헌사업으로 이번 분양을 통해 총 104두의 안내견을 기증했다.

이에 앞서 삼성화재는 안내견을 분양하기 위해 세계안내견협회(IGDF)의 정회원 양성기관으로 매년 15두 규모의 안내견을 양성, 국내에 무상보급하고 있으며 우수 안내견 양성을 위해 번식부터 사후관리까지 체계적인 관리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삼성화재측은 “안내견은 시각장애인의 든든한 길잡이 역할뿐만 아니라 장애인의 재활의지 또한 북돋아준다”며 “특히 장애인의 경우 가장 가까이서 함께하는 반려견(犬)의 역할도 겸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화재는 시각장애 안내견 등 장애인을 위한 사회공헌사업을 인정받아 한국장애인 총연맹으로부터 교육실천부문상을 수상했으며 지난해에는 월스트리트인스티튜트가 개최한 시각장애인 안내견 설명회에도 큰 도움을 주는 등 시각장애인을 위한 안내견 사업 및 보급확산에 적극 나서고 있다.



김양규 기자 kyk74@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