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실손보상형 애완동물보험 출시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오는 2008년 시행예정인 동물보호법 개정안으로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애완동물보험은 지난 2003년 도입 당시 이색보험으로 주목받았으나, 미미한 수요와 높은 위험성으로 시장에서 퇴출된 상황이다.
그러나 애완동물 소유자들의 관리를 강화한 동물보호법의 개정과 관련 시장의 성장으로 최근들어 손해보험사들의 새로운 블루오션 시장으로 인식되고 있다.
실제로 해외 선진국 특히 영국의 경우에는 지난 2005년 애완동물보험 시장 규모가 약 3000억원에 달할 정도로 애완동물보험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이는 미국도 마찬가지로, 미국의 애완동물보험은 단순한 배상책임보험을 넘어 MRI촬영, 암 치료, 수술 및 입원비, 정기검진, 예방주사 등을 보장하는 등 일반 종신보험을 능가하는 보장혜택을 자랑하고 있다.
보험연구소 이기영 선임연구위원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국내 경제구조와 핵가족화 추세를 감안하면 애완동물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며, 이에 선진국과 같은 애완동물 관련리스크 보장 보험상품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2006년 주요국의 애완동물 산업시장 규모>
(단위 : 만마리, %, 원)
(자료 : 보험연구소 주간보험이슈 제107호)
안영훈 기자 anpress@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