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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지 않은 최고 수익률

김남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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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7-05-24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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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KOSPI지수가 1646.59p를 기록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 KOSDAQ지수 또한 716.83p를 기록하면서 이틀째 상승세다. 한국증시가 최근 발표된 중국의 긴축정책에도 불구하고 굳건한 모습이다.

작년부터 상승하기 시작한 주식시장으로 인해 펀드수익률 또한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 중이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주식성장형펀드의 연초이후 수익률은 9.80%. 최근 3개월간 수익률도 16.18%를 기록했다.

그런데 이 같은 수익률에 마냥 기뻐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어 아이러니다. 바로 은행 프라이빗뱅킹(PB) 등을 이용하는 고액자산가들과 프라이빗뱅커. 펀드수익률이 예상 밖으로 높게 나오면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PB팀장에 따르면 최근 고객의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하느라 PB들이 정신이 없다고 전한다. 하루 업무의 반을 차지할 정도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수수료를 물더라도 우선은 비과세 상품으로 갈아타자는 게 고객의 요구이며 PB들 또한 이 같이 조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르면 다음 주나 6월초부터 시행될 펀드 비과세 정책을 학수고대하고 있다는 속내도 드러냈다.

또 다른 시중은행 세무사는 올해 종합소득세 신고대행 건수가 작년 대비 20%나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 같은 증가세 원인을 높은 펀드수익률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펀드는 환매를 하지 않더라도 신탁관련 법안에 따라 1년에 한 번씩 청산을 하게 돼 있다. 평가금액에 따라 이익이 발생하면 그 이익을 이자소득에 합산하고 있다.

또 다른 PB는 “고객의 니즈나 요구가 다양하지만 수익이 커도 문제, 손실이 나면 걱정”이라며 “적절한 수익을 위한 고민이 많다”고 털어놨다.

옛말에 ‘넘치는 것은 모자람만 못하다’는 격언이 있다. 종합소득세 신고가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PB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김남현 기자 nh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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