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보험개발원은 ‘운전 중 휴대폰 사용이 보험사고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운전중 휴대폰 사용이 운전자의 주의력을 분산시키며, 이는 핸즈프리를 사용해도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실제로 해외에서는 휴대전화 사용이 운전자의 주의력 분산의 주요 원인 중 하나라는 연구결과가 지속적으로 발표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사고발생률도 증가된다는 실증연구까지 발표되고 있다.
특히 S.McEvoy가 British Medi al Journal에 발표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사고발생 10분전까지 운전중 핸드폰을 사용한 경우 운전자 자신이 부상당할 가능성이 핸드폰을 사용하지 않는 경우보다 4배가 높게 나타났으며, 핸즈프리 사용여부와 관계없이 운전중 핸드폰 사용시 부상위험은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보험개발원은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단속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보험업계도 사고원인이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일 경우 보험금 지급을 제한하는 상품개발 등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을 자제토록 하는 유인책 마련을 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하는 한편 현행 도로교통법 상 핸즈프리 허용조항에 대한 지속적인 적정성 연구 및 분석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004, 2005년 법규위반 단속 실적>(자료 : 경찰청 교통사고통계, 2006, 2005년)
안영훈 기자 anpress@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