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생보업계에 따르면 이달부터 PCA생명은 할증보험료법을 도입, ‘PCA 드림링크 변액유니버셜 II’ 상품에 대해 고혈압 등 과거 병력이 있는 소비자들의 가입이 가능토록 특별조건부 인수특약을 시행키로 했다.
그동안 보험가입이 어려웠던 병력자들에게 보험료 할증을 통해 보험가입의 문을 열어준다는 취지지만 일각에서는 이러한 제도시행에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보험가입의 기회를 넓힌다는 점은 인정할만 하지만 보험본연의 기능인 위험에 대한 실질적인 보장기능이 거의 배제돼 ‘생색내기’에 그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실제로 특별조건부 인수특약이 시행되더라도 병력자는 질병, 암, 입원 특약 등의 실질적인 보장계약은 가입할 수 없다.
한 생보업계 관계자는 “특별조건부 인수특약은 특정부위의 질병이나 과거 병력만으로 보험가입 자체를 막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개발된 것인데 정작 필요한 위험보장 기능을 배제한 것은 취지에 어긋난다”고 주장했다.
안영훈 기자 anpress@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