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현대해상과 메리츠화재는 여성의 건강보험료를 약 10~11% 인상했다.
동양생명도 여성전용상품인 ‘수호천사다이렉트여자만세보험’과 어린이보험인 ‘수호천사다이렉트꿈나무보장보험’의 보험료를 이달부터 인상했다. 흥국생명의 어린이보험인 ‘슈퍼플러스아이콜사랑보험Ⅱ’의 보험료도 인상됐다.
보험료 인상과 함께 보장 축소 및 판매중지도 잇따르고 있다.
실제로 동양생명의 ‘수호천사다이렉트아가사랑보험’과 대한생명의 ‘쥬니어케어보험’ 등 어린이보험들이 이달부터 판매 중단됐다.
이는 여성과 어린이보험의 보험금 지급이 급증하면서 이들 보험의 손해율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여성의 경우 입원 및 통원치료를 받는 횟수가 남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아 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했다면 어린이보험은 상해에 대한 기준 불명확성으로 인한 과다보험금 지급이 보험료 인상을 가져왔다”며 “특히 이달부터는 연령별로만 구분해온 상해질병위험률을 성별로 세분화하면서 여성보험료의 인상이 대세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보험료 인상폭은 회사마다 다르지만 여성보험의 경우 10~11% 인상됐고, 보험료 변동이 없을 경우에는 보장금액 축소 등의 개정작업이 보험업계 전반에서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안영훈 기자 anpress@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