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업계는 올 회계연도가 그 어느때보다도 보험시장내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하고 영업조직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교보생명은 지난달 28일 임원인사를 비롯해 대대적인 조직정비작업을 완료했다.
교보생명은 외자유치를 위해 부회장직을 신설하고 황용남 부사장을 승진시키는 등 대외업무 기능을 강화했다.
또한 경영혁신과 신사업 개발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신경영지원담당직을 신설하고 전략기획실을 담당했던 박순범 전무를 이동, 변화지원은 물론 경영혁신 및 신시장 개척을 본격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또한 현 신용길닫기

교보생명은 이번 조직개편과 임원인사 배경을 올해 보험시장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새로운 전략과 목표달성을 위한 회사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대해상 역시 지난 30일 조직개편과 함께 인사이동을 단행하고 보험영업 총괄을 맡고 있는 서태창 부사장의 권한을 대폭 강화했다.
이번 현대해상의 조직개편 결과는 밤 늦은 시간이 되어서야 공표가 되는 등 개편작업에 매우 신중을 기했다는 분석이다.
조직개편안의 주요내용을 간략히 살펴보면 우선 최근 대표이사로 선임돼 보험영업 전반을 총괄할 서태창 부사장의 권한이 대폭 강화됐는데 방카슈랑스 사업부를 강화한 것을 비롯해 영업지원, 교육, 마케팅 지원부등을 대표이사 직속으로 편제시켰다.
또한 수도권영업본부의 기능을 대폭 강화하는 등 보험영업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외 30일 보험개발원도 본부장급 인사에 대한 보직이동을 실시하는 한편 기획라인을 대폭 강화했다.
우선 오영수 보험연구소 소장을 선임연구위원으로 발령내고 유형균 전무가 연구소장을 겸직하도록 한 것을 비롯해 권흥구 자동차보험본부 본부장을 이사로 승진시키고 손해보험본부장으로 이동시켰다.
자동차보험본부장에는 이득주 이사를 배치했으며 이기형 손해보험본부장을 보험연구소 선임연구원으로 다시 내려 보냈고 박상래 상무가 겸직했던 생명보험본부장에 김용주 경영기획실장을 승진시켜 발령내는 등 크고 작은 인사이동을 단행했다.
보험개발원 역시 올해 보험시장 및 업계내 복잡하고 중요한 현안이 많은 만큼 이에 적극 대처하기 위한 인사이동으로 풀이되고 있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올 한해는 보험업계가 도약을 할 수 있느냐 아니면 도태될 것이냐를 좌우하는 매우 중요한 한해가 될 것”이라며 “이에 따라 각 사마다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집중과 선택 전략을 펼쳐나가는 한편 격전이 예상되는 보험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전력투구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양규 기자 kyk74@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