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는 전년동기 대비 18.4% 증가한 것으로, 역대 최대 규모이다.
25일 보험개발원 부설 자동차기술연구소가 발표한 ‘자동차보험 수리비 지급현황’에 따르면 자동차보험 수리비는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FY2005에는 사상최대치를 기록했다.
수리비 급증의 주요 원인으로는 정비요금 공표로 인한 시간당 공임 상승, 사고건수의 증가, 보상범위 확대 등이 손꼽히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05년 6월 건교부의 정비요금 공표 이후 공임과 도장료는 각각 21.5%(최소치), 16.5% 상승했다.
차량 및 대물담보의 사고건수도 FY2001 204만건에 불과했지만 FY2005에는 323만건으로 58.3%나 증가했다.
지난 1999년 홍수태풍으로 인해 피해보상이 명문화되는 등 소비자보호를 위한 보상범위 확대도 수리비 지급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보상범위 확대, 주 5일제 및 여가문화 확산으로 인한 차량운행 증가, 기후온난화로 인한 자연재해 피해 등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수리비 지급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며 “특히 최근에는 차량의 고급화 첨단화로 수리비가 증가해 손해보험업계의 적정 수리비 관리에 대한 관심과 장기적인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안영훈 기자 anpress@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