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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기순익 감소 추세속 ‘희비 교차’

안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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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7-02-20 07:07

생보 - 적립기준 강화 등 제도변경 영향 탓
손보 - 자동차보험 영업악화 등으로 직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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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손보업계가 지난 3/4분기에 2000억원 이상 당기순이익이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생보업계의 경우 미보고발생손해액(IBNR) 적립기준 강화에 따른 책임준비금적립액 증가가 실적감소의 원인으로 작용한 반면 손보업계의 경우 자동차보험 및 장기보험의 영업적자로 인한 보험영업 이익감소가 당기순이익 감소에 직격탄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19일 금융감독원의 ‘보험업계 FY2006 3/4분기(4~12월) 경영실적 분석’에 따르면 생보업계는 1조235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둬 전년동기 14.6%가 감소했고, 손보업계도 25.0% 감소한 779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한편 4분기 실적에서도 생·손보 업계의 희비가 교차할 전망으로, 생보업계는 3분기와 비슷한 실적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나 손보업계는 내실경영체제 마련 등 대책강구가 늦어질 경우 수익성 및 재무건전성에서도 여전히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 생보, 변액보험 호조 불구 당기순익 14.6% 감소

생명보험업계가 책임준비금적립액 증가 등의 영향으로 FY2006 3/4분기에 1조235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보다 2120억원(14.6%)이 감소한 실적으로 미보고발생손해액의 적립기준 강화로 책임준비금적립액이 2906억원 증가한데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생명보험업계는 3/4분기에 보험료수익(특별계정 포함)에서 전년동기 45조4094억원보다 8.6% 증가한 49조3002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변액보험의 보험료 수익 급증에 따른 결과로, 변액보험의 보험료 수익은 8조458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조1491억원이 증가했다.

일부 대형생보사를 중심으로 한 개인 보장성보험의 판매 증가도 보험료 수익에 순효과로 작용했다. 개인보장성보험의 경우 1분기에 1766억원에 불과했지만 보험소비자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 증가와 저렴한 보험료, 고보장 선호에 따라 2분기에 2048억원, 3분기에는 2243억원으로 지속적으로 증가추세를 기록했다.

한편 대형사들의 시장점유율은 62.8%로 전년동기 대비 3.7%p 하락한 반면 외국사와 중소형 생보사의 시장점유율은 각각 18.9%, 18.3%로 소폭 상승했다.

이는 변액보험의 판매비중 증가와 방카슈랑스를 통한 영업활성화로 외국사와 중소형 생보사들의 시장점유율이 지속적으로 상승했기 때문이다.

채널 비중별로는 전통적인 판매채널인 설계사 채널에 이어 방카슈랑스 채널이 전년동기 대비 0.8%p 증가한 28.6%를 기록해, 방카슈랑스가 생보업계의 주요 판매채널로 자리를 굳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무건전성 면에서는 지난해 12월 말 기준으로 22개 생보사 중 19개사가 지급여력비율 150%를 초과하며 업계 평균 236.2%를 기록했다.

◇ 손보, 보험영업 악화에 당기순익 25% 감소

생명보험업계와 대조적으로 손해보험업계는 보험영업의 적자폭이 커지면서 전년동기 대비 2600억원(25.0%)이 감소한 7790억원의 당기순이익 시현에 만족해야만 했다.

특히 자동차보험의 영업적자 확대는 당기순이익 감소의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다. 실제로 자동차보험은 3097억원의 매출증가에도 불구하고 사고율과 사고금액의 상승으로 보험금지급액이 전년동기 대비 3841억원 증가한 4조7542억원을 기록했고, 그 결과 전년동기 대비 1983억원 증가한 6909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손해보험업계의 장기성장엔진인 장기보험도 매출은 급증했으나 경쟁심화에 따라 사업비 증가와 미보고발생손해액 적립강화로 보험영업에서 4474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에 비해 1393억원이 증가한 수치이다.

회사별로는 삼성화재, 현대해상, 동부화재 등 16개사가 흑자결산을 이어나갔고, 교보자동차, 교원나라자동차보험 등도 사업비 감소에 힘입어 흑자결산 대열에 합류했다.

반면 LIG손보, 한화손보, 그린화재, 현대하이카 등 5개사는 적자결산으로 돌아섰다.

재무건전성에서는 지급여력비율이 298.4%로 전년동기 대비 15.9% 하락했으며, 한화손보 등 5개사는 150%미만으로 재무건전성이 다소 취약한 상태로 나타났다.

◇ 4분기 전망, 생보- 유지 VS 손보- 대책절실

4분기 실적전망에서도 생·손업계의 희비는 여전히 엇갈릴 전망이다.

생보업계의 경우 4분기 당기순이익은 3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변액보험의 판매가 위축되고 있다곤 하지만 보장성 보험의 판매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주식시장과 금리 등 투자환경도 당분간 급격한 변동이 없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투자손익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손해보험업계의 경우 전년동기대비 보험료가 큰폭의 외형성장을 이뤘음에도 불구하고 보험영업적자폭이 나날이 확대되고 있어 특단의 대책마련 없이는 3분기와 같이 실적악화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금감원 관계자는 “손보업계는 무리한 외형경쟁을 지양하고, 사업비 절감 및 수익성 위주의 내실경영으로의 전환이 절실히 요망된다”고 밝혔다.

                                            <생보사 손익현황>
                                                                        (단위 : 억원)
* 삼성생명은 ’05.4월 자산재평가차익에 대한 법인세 환급금(2,134억원) 제외시
  당기순이익이 전년동기 보다 281억원 감소


                           <손보사 손익현황>
                                                       (단위 : 억원, %)
* 서울보증보험의 대우채 관련 출자전환주식 처분이익(2,300억원) 등

                                    <손보 당기손익 변동현황>
                                                * 신설사인 현대하이카 포함



안영훈 기자 anpress@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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