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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전 생애 맞춤 자산관리’ 두 팔 걷어

김경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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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6-11-27 00:02

‘이익추구’는 기본 ‘장기간 재무파트너’ 자처
투자만기와 본인 라이프스타일 일치여부 살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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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에도 노령화 진입시기가 점차 빨라지면서 투자자들 역시 인생전반을 거친 평생자산관리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고 있다.

이러한 붐을 타고 현재 각 증권사들도 고객의 장기간 재무파트너가 될 수 있도록 전체적인 생애주기에 따른 평생자산관리에 대한 각을 세우고 있는 것.

현재 증권사들이 선보이는 평생자산관리는 투자자의 성향에 따른 맞춤 포트폴리오를 제시해 체계적인 자산형성에 초점을 맞추는데 중점을 두는 모습이다.

◇ 은퇴는 인생 제2막, 지금부터 준비해야 = 과거 증권사들이 추구했던 자산관리가 고액고객들의 이익 극대화를 통한 PB형 자산관리 서비스에 맞춰졌던 것에 반해 최근의 자산관리는 전 생애주기에 따른 구체적인 현안과 비전을 제시하는데 분주하다.

특히 증권사들이 추구하는 평생자산관리의 모토는 ‘생애주기에 따른 자산관리’를 최종적으로 지향하면서, 우선 은퇴 이후를 미리 준비하는 재무전략에 초점이 맞춰진 상태다.

현재 은퇴 이전 준비에서부터 이후 생애주기에 따른 포트폴리오서비스에 적극적인 모습인 증권사는 메리츠, 신영증권 등이다.

메리츠증권의 ‘백년대계’는 고객의 성향에 따른 맞춤 컨설팅서비스로 은퇴매니저들을 통해 체계적인 자산관리를 선포하고 나섰다.

메리츠증권 SI실 양광영 실장은 “은퇴재무 설계 솔루션인 ‘플랜메이커’를 통해 고객의 현 재무상태를 정확하게 분석,평가해 은퇴 전 후 체계적인 자산형성은 물론 은퇴이후 효율적인 자산배분을 설계토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백년대계’ 은퇴재무설계를 담당하는 ‘은퇴매니저’들은 고객의 생애주기에 따른 재무설계와 라이프 컨설팅을 전문적으로 수행하며 고객들의 투자도우미를 자처하고 있다.

지난 20일부터 ‘행복한 은퇴설계’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는 신영증권도 전 생애 주기에 따른 자산관리를 모토로, 현재 고객이 처한 상태에 맞춤 재무관리툴을 지향하고 있다.

신영증권 마케팅팀 김영정 과장은 “행복한 은퇴설계 서비스는 고객들이 현재 처한 위치를 적절히 짚어주며 지금부터 위험관리와 은퇴 자녀교육 등 올바른 투자나침반을 제공하는데 목적이 있다”며 “한 발 더 나아가서는 향후 다가올 자통법을 대비해 업계간 영역이 허물어질 것을 대비, 미리 원스톱으로 고객의 자산관리를 관리해주는 발걸음을 뗀 것”이라고 말했다.

◇ 원-스톱 생애주기 따른 자산배분 컨설팅 = 한편 증권가에도 은퇴이전과 이후에 포커스를 맞춘 평생자산관리 상품이 본격 등장하고 있다.

삼성증권의 ‘삼성웰스플렌’과 미래에셋증권의 ‘라이프사이클연금투자 신탁’ 등은 장기투자에 대한 방향등을 제시한 대표적인 상품이다.

이들 상품은 대부분 만기가 10년이상 앞을 내다보고 투자하며 투자초기에는 수익성을 중시해 주식투자비율이 높은 펀드에 투자하고, 만기가 다가올수록 주식비중을 줄이며 안정적인 전략을 추구하는 장기투자 분산효과를 노리는 것이 특징.

즉 투자자들이 나이가 들수록 위험을 부담할 여력이 적고, 펀드 만기시 현금확보를 선호한다는 전제를 두고 펀드 만기 시점으로 갈수록 주식 등 고위험 자산은 축소하고 동시에 채권 등 저위험자산을 늘리는 구조로 설계된 것이다.

또한 만기로 설정돼있는 자(子)펀드를 투자자 니즈에 맞게 구성해 투자자들이 자신의 투자타이밍에 따라 투자하는 구조로 운용된다.

여기에 최대 만기를 30년까지 확대한 상품도 등장해 눈길을 끈다.

지난 13일 우리투자증권이 만기 5년에서 최대 30년까지 설정된 ‘한국라이프사이클펀드’를 선보인 것.

이와 관련 우리투자증권 상품기획팀 전동현 과장은 “이 상품은 펀드 초기 고수익을 추구하는 구조로 짜여지지만 매년 시간이 지날수록 안정적인 전략을 추구해 주식의 편입비중을 줄였다”며 “안정적인 자금확보와 분산투자의 이점까지 누릴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러한 라이프사이클펀드는 이미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보편적인 투자수단으로 인식되고 있으며, 국내 역시 최근 점점 가속화 되는 노령화 진입시기에 따라 벌써부터 장기투자나 은퇴를 기획하는 투자자들에게 널리 인식될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다만 업계 관계자들은 라이프사이클펀드가 장기적으로 투자하는 운용전략을 취하므로 투자자들이 무엇보다 상품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목적을 잘 숙지해야 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에 선보인 라이프사이클 펀드가 대부분 만기가 다가올수록 안정적 자산전략을 취하는데, 위험을 감수하고서라도 고수익을 추구하는 고객들은 이를 잘 파악해야 된다”며 “투자만기와 본인의 은퇴시점 등 라이프 만기 시점 일치여부도 점검하는 한편 모(母 )펀드의 운용성과도 자세히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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