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네트는 지난 16일 사용자 인증 보안 사업 전략을 발표하고, 최근 국내에 공급하기 시작한 미국 이노베이티브카드테크놀러지스(이하 인카드)의 일회용비밀번호(OTP)카드와 시큐어컴퓨팅의 OTP토큰을 비롯해 트라이사이퍼의 통합 인증관리시스템 등 앞으로 공급할 사용자 인증 보안 솔루션을 대거 선보였다.
인네트는 그동안 NI 사업을 전개해오면서 시스코시스템즈의 침입탐지시스템(IDS), 침입방지시스템(IPS) 등 네트워크 보안 제품과 듀얼시큐어의 ‘아스록’등 웹 애플리케이션 보안 제품 사업을 벌여왔으며, 이번에 사업 영역을 사용자 인증 분야로 확대, 대대적인 보안 사업을 전개할 방침이다.
우선 지난해 발표된 금융감독원의 ‘전자거래안정성 강화 종합대책’으로 OTP를 이용한 사용자 인증 솔루션에 가장 관심이 높은 금융권을 필두로 공공, 인터넷 포털 및 게임업체, 통신사 등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다양한 인증 솔루션을 단일한 시스템으로 관리하는 통합인증관리시스템(UAM, Unified Authentication Management)을 이달 중 출시하고, 현재 공급되는 카드와 토큰 방식의 솔루션에 휴대폰을 이용한 모바일 OTP 솔루션도 추가로 검토하는 등 각 분야별 요구사항에 부합된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인네트가 공급하는 인카드의 OTP카드인 ‘디스플레이카드’는 세계 최초로 ISO 인증, EMV(Euro
pay MasterCard Visa) 인증 등을 갖춘 제품으로, ‘이벤트 싱크’나 ‘타임싱크’ 방식의 OTP 기능뿐만 아니라 향후 ID카드나 지불카드 기능을 겸용하는 등 다양하게 응용할 수 있다.
표면에 개인 및 기업의 이미지를 인쇄할 수 있으며 일반 지불카드처럼 카드하단에 이름 등을 양각시키는 엠보싱(embossing)이 가능하다. 또한 초박형, 초절전형 BSEP(Biost
able Electrophoretic) 스크린과 초박형, 안전형 FLPB(Flexion Lithium Polymer Battery) 모듈, 0.8mm 두께의 플라스틱 카드에 배터리와 스위치, 출력 장치를 내장할 수 있는 ‘파워인레이(Power Inlay)’ 기능을 겸비했다.
지난 8월부터 공급하기 시작한 시큐어컴퓨팅의 OTP토큰인 ‘세이프워드’는 100만개 토큰을 동시에 운영하면서 최고의 확장성과 안정성을 검증받은 제품으로, 차별화된 사용자 권한설정과 독립적으로 보안 강도를 설정할 수 있다.
인네트는 두가지 방식의 OTP 제품 공급을 병행, 시큐어컴퓨팅의 OTP토큰은 가격에 민감한 사용자를 위한 제품으로, 인카드의 OTP카드는 프리미엄·VIP 사용자를 위한 제품으로 차별화해 지원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이와 함께 조만간 선보일 트라이사퍼의 UAM 솔루션은 세계 유일의 브라우저 및 장치 이중요소 인증, 토큰을 포함한 다중 인증 등 다양한 인증 방식을 단일시스템에 통합해 관리하는 솔루션이다.
김유식 인네트 사장은 “인터넷 뱅킹과 온라인 상거래가 일반화되고 있는 최근 추세에서 사용자들은 다양한 방식의 인증 보안을 요구하고 있으며, 사용이 편리한 제품을 요구하고 있다”며 “인네트는 시장별 특성에 맞춘 OTP 제품군으로 은행권과 기업 시장에서 다양한 사용자 인증 보안시장을 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