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라서 콜금리는 지난 8월 연 4.25%에서 4.50%로 0.25%포인트 인상된 상태를 유지한다.
금통위의 이같은 결정은 부동산 가격을 잡기 위한 금리인상보다는 경기를 예의주시한 가운데 금융통화정책을 구사하려 했던 정책일관성 유지가 더 필요한 상황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재경부 관계자들이 경기부양을 위한 경기인하 필요성 공세를 펴기도 했고 부동산 값을 잡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는 청와대측이 금리인상 압박을 가했음직한 정황이 포착된 가운데 내려진 결정이다. 이성태 총재는 지난 6일 청와대 비서관의 방문을 받은 바 있고 9일 오전 노무현대통령이 직접주재하는 부동산대책 관련장관회의까지 예정된 터라 금통위원들의 선택은 주목을 받을만했다. 하지만 금통위는 신중한 입장과 소신을 일단 지킨 셈이다.
특히 `중앙은행이 부동산 시장을 표적으로 통화정책을 운용하지 않는다`는 지금까지의 원칙을 고수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