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21일 올 상반기에 처리한 금융민원을 대상으로 금융회사를 평가한 결과 이들 금융회사가 권역별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은행권에서는 신한·대구·하나은행이 우수등급을 받았으며 카드사는 비씨·현대·롯데카드가, 생명보험은 삼성·푸르덴셜·교보, 손해보험은 동부·삼성화재·LIG손보가 우수등급을 받았다.
이에 반해 동양생명과 그린·흥국쌍용·다음다이렉트 등은 4등급을 받아 민원처리가 미흡한 것으로 평가됐으며, 씨티은행과 흥국생명, ACE·AHA는 최하 등급인 5등급(불량) 판정을 받았다.
금감원 관계자는 “4등급 이하에 해당하는 금융회사에 대해서는 민원예방 및 감축계획을 수립·추진토록 할 계획”이라며 “5등급의 경우 민원감독관을 파견해 일정기간 동안 민원업무를 중점 점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앞으로 개별회사의 순위를 공표하지 않고 민원처리수준을 제시할 수 있는 등급평가 결과만을 공표할 예정이다. 등급평가는 상대적 순위와는 관계없이 영업규모 당 민원발생건수가 일정수준에 이를 경우 1~5등급이 부여된다.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