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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금융 토털 아웃소싱 인소싱으로 전환

송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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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6-09-20 21:08

핵심시스템 내부에서 운영키로 방침 정해
내부 역량 강화 위한 IT 프로세스 개편도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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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금융이 토털 IT 아웃소싱을 시작한 지 3년 만에 다시 내부 IT부서에서 시스템을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20일 증권금융은 SK C&C와의 아웃소싱 계약이 끝난 후 내년 6월부터는 핵심시스템에 대해서는 직접 운영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를 위해 증권금융은 내부 시스템 직접 운영을 위한 준비 작업에 나서고 있다. 다음달부터 IT 프로세스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프로세스 개선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으로 최근 제안서 접수까지 마감했다.

증권금융은 지난 2003년 토털 아웃소싱 체계로 운영 방식을 전환해 SK C&C에 시스템 운영을 위탁해 왔다. 지난 2003년 시작된 증권금융 토털 아웃소싱은 금융권에서 흔치 않은 사례로 평가됐지만 이를 다시 인소싱으로 전환한 것도 이례적인 일이다. 한편 증권금융은 연간 100억원 규모의 IT 예산을 편성하고 있다. 아웃소싱을 제외한 내부 IT 관련 인력은 10명이다.



◇ 경영진 의지에 따라 인소싱 이뤄져 = 증권금융의 핵심시스템 부분에 대한 IT 아웃소싱 철회 방침은 경영진의 의지에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홍석주 전 증권금융 CEO가 KIC로 자리를 옮긴 뒤 핵심시스템 아웃소싱에 대한 재검토가 이뤄지게 된 것. 경영진의 의견에 대해 내부 IT 인력들도 공감하면서 핵심시스템 내부 운영 방침이 정해졌다.

증권금융 관계자는 “금융권에서 토탈 아웃소싱을 진행하는 사례가 거의 없는 상황에서 지난 3년간 토탈 아웃소싱 형태로 시스템을 운영했다”며 “장기적으로 봤을 때 핵심시스템은 전산실에서 운영해 역량을 쌓아나가는 것이 맞는 방향으로 봤다”고 말했다.

해외에서는 JP모건이 2002년 IBM과 체결한 IT 아웃소싱을 2년만에 인소싱으로 전환한 사례가 있다. 그러나 국내 금융권은 IT 아웃소싱 초기 시장으로 인소싱 전환 사례를 찾기 어렵다.

증권금융은 지난 상반기 증권업계 지급결제시스템에 대한 사업자로 선정되면서 내부 IT 주요 시스템도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돼 IT 내부 역량 강화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있다.

이를 위한 IT 프로세스 개편에 대비, IT 프로세스 개선 프로젝트를 다음달 시작한다. 빠르면 다음달, 늦어도 11월부터는 개선 작업에 착수한다. 개발, 운영 프로세스 개편을 통한 인증획득까지도 계획하고 있다. CMMI레벨3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프로젝트는 내년 5월까지 진행될 계획이다.

증권금융 관계자는 “인증이 목표는 아니지만 핵심시스템이 늘어나고 IT 아웃소싱 형태로 전환되는 등 개편 필요성이 있어 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 SI업체에 의한 토탈 아웃소싱 사례 드물어 = 증권업계는 과거 공동시스템에서 개별 시스템으로 전환한 바는 있다. 그러나 증권금융처럼 개별 기관 전략에 따라 전문 SI업체를 통해 아웃소싱 하던 것을 다시 인소싱으로 개편한 사례는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아직 국내 금융 시장은 IT 아웃소싱 시장 초기로 전문 SI업체를 통해 아웃소싱하고 있는 사례도 적다.

증권업게에서는 증권금융과 함께 NH투자증권이 농협에 인수되기 전 토털 아웃소싱을 추진, 코스콤을 사업자로 선정한 바 있다. 현재 코스콤은 NH투자증권 외에 증권업계 28군데를 대상으로 토탈 아웃소싱 서비스를 하고 있다. 공동시스템을 ASP 형태로 활용하는 것으로 대부분이 외국계와 중소형 증권사다. 이밖에는 신영증권이 한국HP를 통해 인프라 부문에 한해 아웃소싱을 실시하고 있다.

한편 최근 우리금융지주의 한국IBM 아웃소싱 전면 백지화된 데 이어 규모는 이보다 작지만 증권금융도 아웃소싱 규모를 축소한 것으로 금융권 IT 아웃소싱 시장이 IT업계 기대만큼은 밝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송주영 기자 jyso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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