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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먼 플라자 (105) 산업은행 본부여신심의실 강효경 차장

정희윤 기자

simmoo@

기사입력 : 2006-09-18 08:40

‘내부고객 든든한 동반자로, 은행엔 활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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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먼 플라자  (105)  산업은행 본부여신심의실  강효경 차장
“이제는 기업여신이 국내외를 넘나들고 있기 때문에 현 업무의 원론으로 돌아가서 제 역량을 차곡차곡 다지려고 해요”

국제금융 투자금융 등의 중요성이 부각되고는 있지만 산업은행의 근간은 뭐니 뭐니 해도 기업여신이라고 강조하던 강효경 차장. 그는 앞으로 더욱 괄목상대하는 변신을 다짐한다.

주위에 좋은 분들이 많은 것도 인연의 힘으로 생각한다는 그에겐 선의의 자극이 값진 자산이 되곤 한다. “로드맵 없이 살았다는 걸 느꼈죠. 능력을 길러서 기회가 있다면 얼마든지 잡을 수 있는 당당한 금융인이 되리라 결심했어요”

강 차장은 우리식 셈법으로 올해 나이 마흔이다. 동기 중에 여성으론 처음으로 2년 과정 MBA를 떠난 이도 있고 1년 연수를 떠난 이도 있다고 했다. 또 뒤 늦게 영어공부에 몰입해 해외점포에서 새롭게 개안하고 있다는 이의 이야기도 전한다.

자신에게 더 채워야 할 것을 직시한 그의 결심은 이렇다. 지금 맡은 기업여신업무를 축으로 해서 업무역량의 외연을 확장해 은행에서 쓸모가 더 커진 인재로 성장하자는 것이다.

“10년 전 무렵 제가 처음 업무를 맡을 때만 해도 여성에게는 기업여신을 맡기지 않는 분위기였지만 지금은 적잖이 활약하고 있어요. 차별을 문제삼자는 게 아니라, 이제는 능력 있는 이를 기꺼이 발탁하는 시스템과 분위기가 갖춰졌으니 맘껏 발휘할 준비를 하고 실천하자는 거죠”

우선은 영어를 완전히 새롭게 다지고 있고 기업회계 분석력을 높이기 위한 연수도 가볼 요량이란다.

이화여대 법학과를 거쳐 대학원도 진학했다가 산은을 택했던 강 차장은 고비가 닥치기 전에 필요한 준비를 거듭했던 경험을밑거름 삼아왔다. 91년 입행 초 5년간 산은경제연구소 전신인 조사부에서 산업분석을 맡았던 경험을 밑거름 삼고 지점 시절 퇴근 후 학원가에서 경제학이나 회계를 배우기도 했고 방통대 경영학과 3학년 과정을 섭렵하며 시야를 넓혔던 터였다.

올해 들어 그는 본부여신심의실 운송업종 담당 신용관리역(산은에선 흔히 CO라고 통칭)을 맡아 여신업무만 5년째 접어든다. “선진 IB책임자 초청 세미나를 들어보면 CO들이 은행의 기본이자 중요한 파트로 자리매김해 CO를 거쳐야 RM을 맡기기도 한다는데 산은이라고 중요하지 않겠어요?” 맡은 바 임무는 더욱 훌륭하게 수행하려고 힘쓰는 품새가 몸에 밴 듯하다.

평소에도 자신의 진화와 성장을 은행의 발전과 일체화 하는 사람이지만 올해 들어 더욱 절감한 게 있다고 했다.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비딩에서 패하면 사전 준비를 했던 입장에선 맥이 풀리기도 하지만 어디 이대로 물러설 수야 있나요”

그의 첫째 신념은 은행의 리스크를 높이지 말자는 것이고 둘째가 내부고객의 든든한 동반자가 되는 것이다.

RM과 CO가 호흡을 맞춰 기업여신을, 나아가 은행의 활력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싶다는 생각, 이건 오히려 평범한 축에 든다고 그는 전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팀웍이 가장 중요한 가치라고 믿어요. 선진IB들이 그런 것처럼 우리도 그들과 겨루고 뛰어넘기 위해 필수니까요”

기자가 보기에 그는, 선배들의 관록과 새내기들의 참신함 사이에서 모든 구성원의 장점 극대화에 촉매가 되고자 묵묵히 또한 서로 믿고 독려하며 손잡고 뛰는 산은의 듬직한 책임자 대열에 있는 걸 행복해 하는 사람이다.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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