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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銀 백지화 등 IT아웃소싱 시장 ‘주춤’

신혜권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6-09-13 21:03

지난해 이후 당분간 예상 프로젝트 없어
사회적 인식 부족·노사 문제 등도 원인

당초 예상과 달리 올해 금융권 IT아웃소싱 시장 규모가 매우 작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따라서 연초 IT아웃소싱을 주력사업으로 정했던 SI(시스템통합) 업체들이 향후 시장공략에 변화가 일 것으로 보인다.

최근 금융권에 따르면 외환은행에 이어 우리은행도 토탈 IT아웃소싱 추진을 전면 백지화 하는 방안을 최종 결정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 여러 곳에서 검토가 이뤄 질 것으로 예상했던 2금융권에서도 IT아웃소싱에 대한 실제적인 추진은 현재로서는 없는 상태다.


◇ 우리FIS, 우리銀 아웃소싱 유지 = 외환은행에 이어 국내 대규모 IT아웃소싱 물량으로 여겨졌던 우리은행 IT아웃소싱 방안도 결국 백지화 됐다. 우리금융그룹은 최근 한국IBM과 논의한 우리은행의 IT인프라 아웃소싱을 포기하고 IT자회사인 우리금융정보시스템(우리FIS)을 통한 아웃소싱을 유지키로 했다.

이는 우리금융정보시스템이 추가로 우리금융그룹에 제출한 아웃소싱 방안이 효율성 면에서 한국IBM 제안과 큰 차이가 없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은행 및 우리금융정보시스템 등 노조 반발이 심해 노사 갈등을 유발하는 정책에서 한발 물러 선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우리금융그룹은 그룹 IT아웃소싱을 위해 지난해 10월 컨설팅 업체 TPI를 통해 컨설팅을 받았고 올해 5월에는 한국IBM을 아웃소싱 조건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바 있다.



◇ 당분간 아웃소싱 발주 없을 듯 = 우리은행 IT아웃소싱이 백지화됨에 따라 교보생명 IT아웃소싱 프로젝트 이후 금융권 IT아웃소싱은 전무한 상황이다.

지난해 말 수출입은행이 IT아웃소싱 재계약을 위해 사업자 선정을 진행한 정도다. 검토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됐던 2금융권도 모두 수면 아래로 내려가 당분간은 더 이상 추가로 IT아웃소싱 발주가 없을 전망이다.

따라서 한동안 금융권 IT아웃소싱 시장은 주춤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SC제일은행 IT자회사인 제일FDS를 인수한 KT가 은행권 IT아웃소싱에 새로운 사업주체로 등장하고 있다. KT는 최근 이사회를 통해 오랜 기간동안 끌어왔던 제일FDS 인수를 승인하고 본격적인 SC제일은행 IT아웃소싱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밖에 데이터센터를 활용한 부분적인 IT아웃소싱도 꾸준히 이어져 공황상태에 놓인 토탈 IT아웃소싱 시장을 어느 정도 채워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아웃소싱 업체도 역량 강화해야 = 당초 예상보다 금융권 IT아웃소싱 시장이 주춤했던 것은 무엇보다도 다른 산업에 비해 예민하게 받아들여지는 아웃소싱에 대한 인식 때문이다. 외한은행 아웃소싱 백지화 사례를 통해 금융권은 토탈 아웃소싱에 대해 전면적인 재검토를 추진했다.

또 금융권도 대그룹 아웃소싱 형태와 유사하게 대부분 IT자회사를 통한 부분적인 아웃소싱을 하고 있는 형태를 갖고 있어 토탈 아웃소싱은 노조 문제에 부딪치는 경향이 많다. 특히 IT자회사를 통해 토탈 아웃소싱을 추진하고 있던 우리금융그룹은 더욱 반발이 심했던 사례다. 이로 인해 결국 우리은행도 아웃소싱 백지화를 결정했다.

이는 아웃소싱을 제공하는 서비스 업체들의 역량 부족에도 문제가 있다고 금융권 관계자들은 지적하고 있다. 아직 보안상의 문제나 인적 능력 문제에 있어 완벽하게 해결하지는 못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주요 금융기관 IT아웃소싱 추진 사례>
                                                                        (자료 : 각사 종합)



신혜권 기자 hksh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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