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기존에 전자문서보관소 사업을 검토 중인 업체들간의 또 다른 대규모 제휴가 이뤄질 수도 있을 전망이다.
지난 1일 현대정보기술, 한국신용평가정보,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한국전자문서 등 4개사는 조선호텔서 공인전자문서보관소 공동 설립을 위한 전략적제휴(MOU)를 체결했다.
이를 통해 4개사는 2주 내로 20여명 규모의 설립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이를 통해 향후 발전방향, 사업방향 및 전략, 법인 설립 등에 대해 구체적인 세부사항을 결정할 방침이다. 법인은 3개월 내 설립할 예정이고 보관소 신청은 연내 실시할 계획이다.
이번 제휴를 통해 현대정보기술은 데이터센터를 활용해 보관소 운영, 구축 등에 참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국신용평가정보는 최대 시장으로 예상되는 금융권 영업 및 운영 노하우를,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은 하드웨어 등 장비 공급을, 한국전자문서는 관련 솔루션 제품 공급 및 금융권 업무 노하우를 제공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제휴에 참여한 업체는 참여사간의 우수 IT 기술 및 솔루션 공유,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 확보, 공동마케팅을 통한 시장창출 등의 시너지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 컨소시엄을 통한 독립성 확보로 공인전자문서보관소의 필수요건인 TTP(Trusted Third Party)를 충족시킬 수 있어 대외 공신력과 신뢰성을 확보하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이날 제휴식에 참석한 산업자원부 디지털전략팀 정동희 팀장은 “공인전자문서보관소 관련 전자거래기본법 일부 개정안은 내년 2월 국회에 상정돼 통과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며 “또 지난 1일 보관소 운영지침이 발표됐고 금주 중에는 보관소 지정 일정이 발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혜권 기자 hksh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