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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계 X인터넷 도입 꾸준한 확산

송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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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6-08-20 22:51

올해 상반기까지 5군데 증권사 도입
하반기까지 사례 8군데로 늘어날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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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계 X인터넷 도입이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2004년 옛 동원증권이 WTS(웹트레이딩시스템)에 X인터넷을 최초로 적용한 이래 지난 3년 동안 도입한 곳은 5군데로 늘어났다. 한해 평균 2개 증권사들의 채택이 꾸준히 이뤄지고 있는 셈이다.

20일 증권업계 및 IT업계에 따르면 2004년과 2005년 각각 2개 증권사가 X인터넷 플랫폼을 채택한데 이어 올해도 1개 증권사가 도입했다. 또 하반기에도 1개 증권사가 X인터넷 도입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IT업계는 올해 증권업계에서만 4개 업체가 신규로 도입을 추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X인터넷은 플랫폼 전반을 수정하는 프로젝트에서 큰 효과를 거둘 수 있어 신규 프로젝트가 없는 증권사에서는 채택이 어렵다. 그러나 신규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경우 플랫폼 채택에 대한 검토 작업 등이 이어지고 있어 증권업계 WTS 등 트레이딩 플랫폼의 대세로 자리 잡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물론 아직까지 X인터넷을 신기술로 인식, 보수적인 업종 특성상 당장 도입은 어렵다는 의견도 있다. 하지만 신규 사례가 꾸준히 확대되는 추세로 이들의 성공적인 운영이 검증되면 이런 의견도 불식될 것이란 예상이다.

◇ 트레이딩·내부업무 등 다양하게 활용 = 증권업계에서 X인터넷은 주로 WTS에 적용이 이뤄지고 있으며 이외에 CRM, 영업정보시스템 등 내부 업무에도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다.

국내 증권업계에서 최초로 X인터넷을 사용한 곳은 옛 동원증권이다. 옛 동원증권은 2004년 초 X인터넷 기반의 온라인 지점 관리 및 WTS를 구현하면서 증권업계 X인터넷 시대를 열었다. 옛 동원증권은 X인터넷 채택으로 WTS를 HTS 환경에 근접한 수준으로 구현하게 됐다는 장점을 부각시켰다.

같은 해 7월에 동양종합금융증권이 내부업무에 X인터넷을 채택했다. 동양종금증권은 CRM을 구축하면서 사용자 인터페이스 통합 플랫폼 및 개발 툴로 X인터넷을 도입해 개발을 완료했다. 이 시기만 하더라도 증권업계에서의 X인터넷 적용, 특히 트레이딩시스템에서의 적용은 시기상조란 인식이 지배적이었다.

이후 지난해 메리츠증권이 다시 또 WTS에 X인터넷을 적용했으며 올해는 NH투자증권이 X인터넷 도입을 검토하는 등 트레이딩시스템 적용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최근에는 대우증권도 X인터넷을 도입해 WTS 개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X인터넷의 가장 큰 잇점은 데이터 정보 전송량을 감소시키면서 더욱 다양한 기능은 풍부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것. X인터넷을 이용하면 WTS를 HTS의 클라이언트·서버 환경처럼 다양한 기능을 채택해 구현할 수 있다. 여기에 최근 PDA, 와이브로 등 늘어나는 채널에 대해 통합된 개발환경을 적용할 수 있다.

이 때문에 트레이딩시스템에 주로 적용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통합 개발 환경으로 개발의 편리성이 있다는 강점을 고려해 CRM 등 내부시스템 도입 사례도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현대증권은 지난해 도매영업정보시스템, MIS 등 내부시스템의 X인터넷 플랫폼 전환을 진행하면서 향후 구축될 시스템에는 X인터넷 플랫폼을 적용할 방침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 올해 확산 기점 예상 = X인터넷 확산은 올해가 기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3년 동안 증권업계 구축사례는 4군데 정도. 그러나 올해 추가로 4군데 정도가 신규로 X인터넷을 채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X인터넷 개발툴 공급업체인 투비소프트 김영균 과장은 “올해 하반기 X인터넷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증권사가 추가로 3개 정도 더 있다”며 “증권업계는 X인터넷에 대한 관심이 높아 교육을 요청하는 등 활발한 움직임이 있다”고 말했다.

특히 X인터넷의 경우 국내와 함께 일본 증권업계에서도 확산이 진행되고 있다는 점에서 기술 검증이 국내외에서 진행되고 있다. 투비소프트의 경우 현재 일본 노무라증권 등 3개 증권사에 X인터넷 솔루션을 공급했다. 일본의 경우 최근 온라인 트레이딩이 활성화되고 있어 확산 여력이 높은 가운데 X인터넷에 대한 관심이 높은 편이다.

그러나 이런 확산 속에서 증권업계에서는 아직 X인터넷이 검증되지 않은 기술이란 의구심도 남아 있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향후 X인터넷 등 웹 환경에서의 통합 개발 기술이 주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기술 성숙도에서는 의문을 갖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투비소프트 김 과장은 “X인터넷을 통해 클라이언트·서버 환경의 기능이 웹으로 전환되면서 시스템 접근에 대한 장점이 생겼지만 웹 기반 아래에서 시스템을 가동시키는 기능의 WAS(웹 애플리케이션 서버)가 늘어나야 하는 등의 부담은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속도가 꾸준히 개선되고 있고 노무라증권 등 대형 사례도 있는 만큼 이런 의식은 불식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내 증권업계 X인터넷 도입사례>
                                                                                                            (단위 : %)
<자료 : 각 은행>



송주영 기자 jyso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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