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현대해상은 이들 신규 시스템 구축을 위해 최근 관련업계에 RFP(제안요청서)를 내보내는 등 사업자 선정 절차를 거치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해상 보험수리부 안진원 과장은 “금융감독원 리스크 관리 감독 강화 방안에 대응하면서 최근 보험사에서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시스템 구축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최근 RAAS를 당초 올해 도입하는 것에서 내년 4월로 연기했으나 리스크 관리 감독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다. 이와 관련 금감원 내부에서도 리스크 관리 감독을 위한 평가시스템 구축이 꾸준히 진행 중이다. 보험리스크의 경우 지난 2003년, 신용리스크는 지난 2004년 평가시스템 구축을 진행한 바 있다.
또 최근에는 RAAS 도입을 위한 평가시스템 구축을 추진, 연말까지 시스템 개발을 완료할 예정으로 여기에 보험, 신용리스크 평가 모듈 등도 반영돼 있다.
이에 대해 현대해상이 최근 추진하고 있는 보험리스크, 신용리스크의 경우 삼성, 동부, LIG화재 등에서는 이미 구현이 완료됐거나 마무리 단계다.
손보 상위 4개사 중에서는 현대해상이 마지막으로 시스템 구현을 시작했다.
신용리스크는 기업이나 개인 대출, 채권 등 자산에 대한 운용을 하면서 이에 대한 신용도를 평가해 회수되지 않을 가능성에 대비 리스크를 관리하는 것. 또 보험리스크는 상품 포트폴리오의 리스크를 관리하도록 하고 있다.
현대해상은 보험리스크 관리의 경우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돼 협상 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며 신용리스크 부문은 지난 17일 오후 관련업체에 RFP가 발송됐다.
현대해상은 보험리스크와 신용리스크 2가지 리스크관리시스템 구축을 하는데 각각 8개월 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송주영 기자 jyso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