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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금리 4.50%로 인상 결정

정희윤 기자

simmoo@

기사입력 : 2006-08-10 15:10

경제성장세 물가상승압력 감안 지난해 10월 이후 5회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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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금리 4.50%로 인상 결정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10일 오전 콜금리를 연 4.25%에서 0.25%포인트 올려 연 4.50%로 결정함에 따라 시중은행들이 금리 인상을 결정하는 등 시중금리 상승세가 시작됐다.

금통위는 이로써 지난해 10월 이후 모두 다섯 차례 0.25%포인트씩 모두 합해 1.25%포인트 폭의 금리인상을 단행했다.

◇`경제성장 적정수준·물가상승압력` 감안 선제 대응한 듯

지난 6월 인상 후 두 달만에 추가 인상한 것은 금통위원 다수가 경제성장이 적정한 수준에서 이어지고 있다는 판단과 함께 물가수준 조절을 위해선 선제적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고 인식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한은은 금통위 결정 직후 내놓은 통화정책방향을 통해 현재 실물경제에 대해 "건설투자가 부진하나 수출이 견실한 신장세를 유지하고 민간소비가 회복세를 짛속하는 가운데 설비투자 역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논평했다.

또한 "물가의 경우 안정세를 보이고 있으나 경기회복과 고유가에 따른 상승압력이 지속되고 있고 부동산 가격은 오름세가 둔화되고 있으며 금융시장 전반적인 유동성 사정은 원활하다"고 진단했다.

◇이성태 총재"통화정책 재검토해야 할 여건 전개되고 있다"

이성태 한은 총재는 금통위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통화정책은 파급시차가 길기 때문에 일정한 방향성을 가져야 한다"며 "방향성이 지난해 10월부터 지속 연결되고 잇는데 최근 경제상황은 그런 방향성에 대해 재검토를 해야 하는 여건으로 전개되는 것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이 총재 스스로 말했듯 향후 통화정책은 지금까지 환경과 다를 것을 시사한 셈이다.

이와 함께 이 총재는 대출금리 부담이 늘어날 가능성에 대해선 "전혀 영향이 없다고는 말할 수 없겠지만 경제 여러 측면을 동시에 고려했을 때 어느 부문에 부정적 영향을 미쳐 다른 부문의 득을 압도할 정도로 부담스런 수준은 아니라고 인식했다"고 소개했다.

◇대출 많은 사람은 부담 늘고 저축하고픈 사람 수익 오르고

콜금리 인상이 결정되자 발 빠른 은행들은 금이조절 폭을 결정하기도 했고 신중한 은행들도 폭을 결정하기 위한 검토에 들어갔다.

신한은행은 당장 11일부터 정기예금과 CD에 대해 영업점장 전결금리를 최고 0.3%포인트 올리되, 8월말까지 한시적으로 최고 0.5%포인트 우대할 수 있도록 하는 파격적 인상에 나섰다.

국민은행은 14일부터 정기예금 영업점장 승인금리를 최고 0.15%포인트 올린다고 밝혔다.

1년제 미만은 0.10~0.15%포인트 올렸다. 3개월제는 최고 연 4.20%에서 4.30%로, 6개월제는 최고 연 4.30%에서 4.45%로 1년제는 최고 연 4.55%에서 연 4.65%로 높였다.

우리은행은 예금금리를 0.1~0.2%포인트 인상할 예정이라고 표명했다

정기예금 1년제는 연 4.60%에서 4.70%로 3년제는 5.10%에서 5.20%로 높이는 등 만기 짧은 것은 0.2%포인트 긴 것은 0.1%포인트 올린 모습이다.

기업은행도 14일부터 1년 이하 정기예금과 MMDA에 대해 0.2%포인트 인상할 예정이고 외환은행은 정기예금과 MMDA금리를 0.1~0.3%포인트 올리기로 했다.

이밖에 농협은 인상폭 결정을 위한 검토를 진행하고 있고 하나은행은 지난 1일 정기예금 전결금리를 인상한 바 있어 즉각 대응은 하지 않고 있다.

이처럼 은행들이 예금금리 인상에 나섬에 따라 저축에 따른 수익이 늘어나 수신고 증가가 예상되는 반면 CD연동형 주택담보대출 등 시중금리에 연동한 대출을 받은 사람들에겐 부담이 늘어날 전망이다.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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