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 보험사는 방카슈랑스 등 신채널 분야에서 상품 경쟁이 심화되는 추세여서 차세대시스템 개발을 통한 상품 개발의 신속성을 담보해내겠다는 계획이다.
30일 생보업계와 IT업계에 따르면 올 하반기 동부, 동양, 미래에셋생명 등 3개사, 내년 상반기 신한생명 정도가 시스템 개발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가운데 동부생명은 지난주 SI 사업자 선정에 나서는 등 차세대시스템 개발 출발점에 섰다.
그동안 생보업계에서 차세대시스템 개발에 대한 소문은 무성했으나 실질적인 착수는 미뤄지는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여 왔다.
그러나 하반기 들어서는 동시다발로 시스템 개발이 시작될 전망이다.
생보업계 차세대시스템에 대한 활발한 움직임은 2001년 삼성생명을 필두로 교보, 대한생명 등 생보업계 신기간계 구축이 2004년까지 꾸준하게 이어진 뒤 2년만이다. 생보업계는 지난 2004년 흥국생명의 차세대 프로젝트 개발을 마지막으로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방카슈랑스 전문 보험사인 KB생명, 외국계 보험사인 푸르덴셜생명 등이 차세대 프로젝트에 착수하며 흥국생명의 뒤를 이었을 뿐이다.
여타 보험사들의 차세대시스템 개발 계획은 소문만 무성하고 실제 시스템 개발로는 이어지지 못한 채 연기가 거듭됐다. 그러나 최근 다시 IT부문에 대한 전략 투자가 이뤄지는 양상이다.
시스템 개발은 최근 차세대시스템 개발 트렌드에 따라 기간계 시스템의 웹환경으로의 전환, 규칙기반시스템 등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한 상품 개발 지원의 용이성 확보 등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송주영 기자 jyso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