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투자공사가 직접투자 시 필요한 투자운용시스템은 간접투자를 진행한 후 상황을 보고 진행하겠다는 방침을 최종 결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한국투자공사는 이달부터 간접투자 업무를 위해 데이터베이스(DB) 구축 작업을 자체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또 커스터디 뱅크(보관 금융기관)가 선정되면 이 금융기관과 연동 작업도 진행하게 된다.
향후 한국투자공사가 이용하게 될 커스터디 뱅크는 지난달 한국은행과 맺은 자산위탁계약에 따라 한국은행이 이용하고 있는 커스터디 뱅크 중 2~3개 금융기관을 선정, 이용하게 될 전망이다.
현재 이 선정 작업은 이달 내로 최종 결정될 것으로 예상돼 시스템 연동작업도 내달이면 모두 완료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투자공사 한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투자운용시스템 구축 프로젝트가 바로 추진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언제 진행될지 여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투자공사는 지난해 6월부터 11월까지 전산정보 시스템 구축에 대한 컨설팅을 받았으며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그룹웨어 등 기간업무시스템을 구축했다.
신혜권 기자 hkshin@fntimes.com